인간은 꿈을 먹고 사는 우주적 영혼이다

12월 11일

어제 퇴근 후, 회사 대표님과 저녁 7시에 시작하는 작은 행사에 참석했다. 50명의 시민들이 모여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의 소망을 나누는 자리였다. 행사가 후반부에 접어들자 사회자가 한 시민에게 마이크를 넘기더니 2022년의 소망을 나눠보자고 말했다. 그러자 시민들이 차례대로 자신의 소망을 수줍게 꺼내기 시작했다.


“코로나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아들이 장기를 안 갔는데 내년에는 결혼했으면 좋겠어요”

“카페를 오픈했는데 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소망을 듣고 있으니 내용이 거의 비슷했다. 자신의 소망을 말하라고 했는데 개인적인 내용이 아닌 국가나 가족에 대한 바람이나 부정적인 소망이 대부분이었다. 행사를 마치고 밤 10시쯤 집에 돌아왔다. 씻고 기분명상을 하면서 행사에서 밝힌 내 소망을 다시 상상하고 느꼈다. 특히 잠들기 전, 의식이 몽롱할 때 소망을 느끼면 기분 좋게 잠들 수 있다. 그리고 느낌을 통해 무의식에 꿈을 전달할 수도 있다.


오늘은 토요일인데 다음 주 행사 준비 때문에 오후에 출근을 했다.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명상음악을 들으면서 일을 하고 있었다. 한참을 집중해서 보도자료를 쓰고 있는데 공무원인 지인이 메시지를 보내왔다. 연말 승진에서 탈락했다며 우울하다고 하면서 나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묻는 것이었다. “좋은 기분의 중요성을 일깨우면서 꿈을 이루고 진정한 행복을 찾도록 돕는 것이다”라고 했더니 요즘 같은 시대에 꿈이 있는 사람을 오랜만에 본다며 놀라워했다.


어제의 행사에서 그리고 오늘 지인과 나눈 대화에서 경험했듯이 개인적인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시대다. 그 꿈이 취업이든 창업이든 아니면 더 높은 비전이든 꿈을 품고 꿈을 느끼는 사람이 많지 않다. 꿈을 느끼지 못하고 살 때 우리는 무엇으로 살까? 일상으로 굳어진 걱정과 두려움으로 사는 것은 아닐까? 눈앞에 닥친 일을 처리하느라 자신이 번아웃 돼가고 있는지도 모른 채 사는 것은 아닐까?


인간은 꿈을 먹고사는 우주적 영혼이다. 꿈을 통해 설렘과 열정을 느끼고, 꿈의 실현을 통해 기쁨을 만끽하면서 사는 몸과 마음 너머 영혼의 존재이다. 우주적 영혼이라는 것은 자신의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창조하는 우주적 힘을 가진 존재라는 뜻이다. 꿈을 생각할 때 설렘과 열정이 느낀다면 우주적 힘이 살아 있다는 뜻이다. 반면 꿈을 생각할 때 가슴에서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우주적 힘이 죽어 있다는 뜻이다. 어려울수록 꿈을 품고 꿈을 느껴보자! 생생하게 느끼고 가슴에 각인시켜보자! 인간은 우주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꿈을 통해 우주의 힘과 에너지를 깨워야 한다. 꿈을 잃어 영혼이 죽으면 몸과 마음도 무너진다.



사무실에서 이 명상음악을 들으며 가슴에서 바다가 숨 쉬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인간은 우주의 힘을 가진 영혼의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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