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사진 일기

가을

코스모스와 브람스의 계절.

by 경계선
IMG_1087.JPG

코스모스와 브람스의 계절.

턴테이블에 LP를 올려두고 소파에 기대 앉으면 담요가 필요한 계절.

해가 뉘엇 넘어가면서 꺼이꺼이 우는 소리가 들리는 계절.

시(詩)를 읽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계절.

폐장한 해수욕장에서 쌉싸름한 공기를 마시는 계절.

만년필에 블루블랙의 잉크를 채우는 계절.


그리고, 당신이 돌아오지 않는 계절.



* 장소 :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강변
* 사진, 글 : 나빌레라(navillera)

사진과 글에 대한 상업적 이용 및 무단 인용과 도용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2015. 나빌레라(navillera) all rights reserved.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