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사진 일기

구경

삶은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것.

by 경계선



나희덕은 "삶은 높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깊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높이 오르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에 도취된 20대를 지나 보니 '깊이 들어가는 삶이 높이 오르는 삶보다 더 고되고 힘든 일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깊이 들어간다는 일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자기만의 길로, 세계로 들어가는 일이므로.


삶은 멀리서 바라보는 '감상'이 될 수 없었다. 삶은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것이므로. 두 발 담그고 들어가 그 안에서 허우적대면 외로움이고 고독이고 나발 이고 가 없다. 이 안에서 어떻게든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몰입'만이 있을 뿐.



* 장소 : 경남 남해군 남면.
* 사진, 글 : 나빌레라(navill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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