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멋진 하루는 자랑할 일만 가득해요
별 볼일 없는 나의 하루는 자격이 없는 걸까요
나를 사랑하려 애쓰는 것도
이젠 지긋지긋해요
오지 않는 잠을 청하려
눈을 감아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이제 더는 자신이 없어요
모든 게 나의 잘못인 건지
이제 그만 잠들고 싶어요
이제 그만할래요
이제 그만할래요
고마웠어요 사랑한 날들도
미안했어요 이것밖에 안 돼서
나는 이제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해요
영원히
용기가 없는 나는 이제
지겨운 반복을 끝낼게요
이제 그만할래요
이제 그만할래요
-모브닝 '보통의 외로움'-
유튜브를 틀어 놓고 소파에서 잠이 들었다. 잠시 잠에서 깨보니 마침 그때 나온 노래 가사가 나의 마음을 그대로 대변해주고 있었다. '나를 사랑하려 애쓰는 것도 이젠 지긋지긋해요.' 지금 내 심정이다. 지긋지긋하다. 이제는 내가 괜찮은 건지 괜찮은 척하는 건지 모르겠다. 걱정을 해봤자 달라지는 게 없어어 체념을 한 건지 진짜로 걱정이 없는 건지 모르겠다. 나는 이제 나를 잘 모르겠다.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다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보다.
이제는 모르겠다. 어디까지가 괜찮은 범위인지. 무엇이 잘 살고 있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