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군침 흘렸거나, 진짜 해본 부업 모음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친구랑 동거하고, 대기업 다니며, 부업하는 직장인 글의 조회수가 1,000회를 돌파했다. 동거, 대기업, 부업 키워드 중에 어떤 것에 호기심이 생겨서 내 글을 읽었으려나 궁금하다. 귀한 분이 누추한 곳에 와주셨으니 보답하는 마음으로 회사에 다니면서 병행할 수 있는 부업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매년 물가는 오르는데 내 월급은 그대로고, 그저 한숨만 쉴 수 없다. 뭐라도 해야한다.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밥값이라도 아껴야 한다. 아니면 월급 외 수익이 생기는 구조를 만들던가. 나도 주식투자를 잘하면 주식을 하겠지만 내 주식계좌를 보면 그저 노동으로 돈을 버는 수밖에.
회사 다니면서 소소하게 하는 부업이 있으면 좋겠다
다들 부업 많이 한다는데 대체 뭘 하는 거야?
과거의 나처럼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내가 찾아본 부업을 짧게 소개합니다.
내가 군침 흘렸던 부업
아이폰 웨딩스냅
주변에 결혼하는 친구들 보면 은근 아이폰 스냅을 고민한다. 아이폰 스냅은 결혼식장에서 친구가 찍어준 것처럼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주고 에어드롭으로 사진을 보내주면 끝이다. 1건당 30~40 만원 정도라서 잘만 하면 주말에 몇 탕 뛰고 한 달에 100만 원은 넘게 돈을 벌 수 있다.
내가 망설였던 이유는 우선 내 아이폰은 최신폰이 아니다. 그래서 아이폰을 바꾸고 해 볼까? 하다가 아이폰이 비싸서 생각만 하고 그쳤다. 혹시 사진을 좀 잘 찍는다면, 포토샵을 조금 할 수 있으면 아이폰 스냅을 부업으로 추천한다.
일단 아이폰만 있으면 된다. 나는 초기비용이 적게 드는 부업을 선호한다.
에어비엔비, 키즈카페
인테리어에 자신이 있고 나름의 감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간대여 사업도 괜찮은 것 같다. 물론 이건 공간을 구하고 계약을 해야 해서 초기에 세팅하는데 돈이 많이 든다. 나는 내 방도 안 꾸미고 사는 사람이라 그냥 누가 한다고 하면 우와~ 하고 생각했다.
요새는 키즈카페도 공간 하나에 한 팀만 받아서 놀 수 있게 한다는데. 공간 하나 저렴하게 임대해서 잘 꾸며놓고 손님 비대면으로 예약받아서 돌리면 좋을 거 같다. 물론 청소 등등 여러 챙길 것들이 많겠지만 그렇게 깊게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유튜브 영상편집
유튜브 영상, 숏츠, 인스타 릴스 등이 과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렇지만 난 오늘도 밥을 먹으며 뇌 빼고 숏폼과 유튜브를 보고 있는 걸. 직접 영상을 찍어서 영상 편집을 하고 유튜버가 될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이 찍어준 영상을 편집하는 영상편집 알바도 가능하다.
영상 편집 아르바이트의 좋은 점은 노트북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바라던 디지털 노마드의 꿈! 그래서 나도 언젠가 유튜브 영상편집을 진짜 배워볼까 한다. 영상편집 부업은 잘 배워두면 기술이니까 쏠쏠할 거 같다. 또!! 사람을 안 만나도 되는 장점이 있다.
내가 진짜 해본 부업
블로그 협찬
블로그를 키워서 미용실, 운동센터, 맛집 협찬을 받고 내 생활비를 절약했다. 한때 친구들과의 약속도 블로그 협찬에 데려가서 먹었다. 식당에서 블로그 협찬받는 가격은 보통 3~4만 원이다. 내 블로그는 하루에 300~400명 정도 들어오는데도 은근히 블로그 협찬 선정이 잘 된다. 꼭 파워블로그가 아니어도 되니 용기를 내시오.
블로그 부업은 원고비를 받는 게 아닌 이상 돈을 버는 것보다 생활비를 아끼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좋겠다. 내 일상을 기록도 하고 협찬도 받고~ 여러 부업 중 가장 부담 없이 시작하기에 좋다.
아주아주 소소하게 하루에 100원 미만의 애드포스트 광고비도 받는다. 티끌 모아 태산 되길 바라..
배민 커넥트
배민 커넥트 말고도 올리브영 바로드림 도보 배송 알바도 있다. 이건 신청하고 인터넷으로 교육 들으면 도보로 배달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내가 원할 때나 산책하며 집집마다 걸어서 배달을 할 수 있다.
요즘처럼 추울 때는 추천하지 않지만, 날씨가 따뜻할 때는 몇 번 배달하고 소소하게 돈을 벌 수 있다. 보통 배달 건당 3,000~4,000원 정도로 돈을 번다. 미션 클리어하는 것 같아서 배달하는 게 은근히 재밌다.
커뮤니티 모임장 활동
커뮤니티 모임장은 여러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리더 경험도 쌓으며 돈을 벌 수 있다. 커뮤니티로는 대표적으로 트레바리와 넷플연가가 있다. 나도 밝히기는 부끄러우나 커뮤니티 모임장을 하고 있다. 다양한 사람과 만나 책과 영화에 관해 이야기도 나누고 돈도 벌 수 있으니 요새 가장 만족하는 부업이다.
모임장을 해보니 주도적으로 모임을 이끌 수 있어서 모임을 통해 얻는 것도 더 많은 것 같다. 모임장 활동 이야기는 다음에 따로 적어야겠다. 내향인도 할 수 있으니!! 자신감을 가져 보세요!
내가 아는 것은 이 정도이고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일과 부업이 있다. 외국어를 잘하면 숨고에서 번역 알바도 할 수 있다. 내 친구는 승무원 퇴사하고 일반 회사 다니는데 승무원 과외를 부업으로 하면서 은근히(나에 비하면 훨씬 많이) 정기적으로 돈을 벌고 있다. 역시 사교육이 최고인가.
당연히 회사만 다녀도 충분하지만 누군가 나처럼 부업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이번 글을 통해서 뭔가를 시도해 보셨으면 좋겠다. 요새 드는 생각은 뭐든 생각이 들었을 때 가벼운 마음으로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여전히 다른 부업의 세계가 궁금하다.
월급만으론 목이 말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