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ay Apr 19. 2016

관성으로 일하지 말자

아인슈타인이 한 말이 있다. 


Insanity: doing the same thing over and over again and expecting different results.

풀이하자면, 매번 같은 방식으로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나간' 것이다. 


회사 일은 시스템과 프로세스가 존재한다. 프로세스를 잘 따라가면 어느 정도 결과를 얻게 된다. 문제는 어떤 결과, 어떤 수준의 결과를 얻고자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지금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습 같은 일처리에 의문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업무 회의는 왜, 주 단위로 하고 있는가? 늘 하는 업무회의지만 이런 질문을 던지다 보면 그 동안 생각지 않았던 것들을 떠올릴 수 있다. 만약 주 단위가 아니라 격주 아니면 월 단위로 하면 무슨 문제가 생기는지, 주 단위 보고에서 상위 단계로 보고할 내용들은 무엇이어야 하는지, 스스로 업무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또는 근본적으로 주 단위의 정기 회의가 아니라 매일매일 간단한 티 타임으로 아예 대체할 수는 없는지 등등. 관성적인 업무 처리는 편하고 기존 체계를 흔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을지언정, 근본적 변화의 모멘텀을 방해한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사람들은 안정된 체계를 선호한다.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늘 하던 대로 하다보면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늘 하던 일이라도 다시 생각해 보면 분명 개선 포인트가 있다. 다시 생각해 보는 가장 좋은 질문법은 'why?'다. 왜 필요한지, 왜 하고 있는지, 왜 이 연구개발이 필요한지.. 스스로 질문을 던지자. 현업을 하는 담당 입장에선 그런 질문이 사치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당장 처리해야 할 일들이 사고 없이, 일정대로 잘 진행되기도 바쁜 마당에 '왜'가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질문들을 통해 자신의 일이 갖는 본질에 더 다가갈 수 있다. 거기에 리더급으로 성장하기 위한 좋은 업무자세도 갖게 된다. 리더 역시 마찬가지로 자신의 조직이 가야 할 방향, 의미를 더 구체화 할 수 있다. 또한 이런 질문들은 관성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조직을 구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물론, 남들과는 다른 성과는 덤이다. 


관성적으로 처리해 오던 일이 있다면 지금 다시 돌아보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