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첫날에 그림
동네 문방구를 무심코 지나지기만 하다,
아이를 데리고 처음으로 들러 보았다.
노부부가 운영해 오셨던 그곳은
시간이 멈춘 듯 오래된 것이 가득하다.
며칠 뒤면 점포를 정리하신다고 하신다.
아쉬운 마음에 이것저것 물건을 골라본다.
터줏대감 같은 곳이 쉽게 사라지다니 씁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