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니체 23일 차 - 우리의 주인은? 정신vs 신체

<배후 세계를 신봉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by Homo ludens

[정신과 신체]

배후의 세계를 신봉하는 자들은 신체의 죽음이 끝나도 정신의 여정이 계속된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주인이 신체가 아닌 정신이라고 주장합니다. 차라투스트라는 보이지 않는 정신의 여정을 위해 신체가 노력한 것들의 성과를 바치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진정한 주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형제들이여, 내 말을 믿으라! 신체에 절망한 것, 그것은 바로 그 신체였다. 그 신체가 얼빠진 정신의 손가락으로 그 마지막 벽을 더듬었던 것이다. 형제들이여, 내 말을 믿으라! 이 대지에 절망한 것, 그것은 바로 그 신체렷다! 신체가 존재의 배[腹] 속에서 들려오는 말을 들었던 것이다.

우리는 머릿속으로 생각한 것이 신체로 이루어지지 않는데 대해 "몸이 따라주질 않는다"는 식으로 이야기합니다. 이미 정신은 도달한 경지를 신체의 부족함이 다다르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정신은 신체에게 명령하는 역할만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체의 정확한 상태와 능력에 대해 귀를 기울이는 것도 정신의 역할입니다. 정신이 신체의 한계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할 때, 벽에 부딪힌 신체는 벽을 좌절로 받아들입니다. 정신은 대지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 정신에게 세계는 정지된 개념으로 존재합니다. 살아 움직이며 변화하는 생명체는 정신의 세계에서는 고정된 상수로 존재합니다. 따라서 정신은 생명체의 과거만을 바라보며 신체는 생명체의 현재를 대하게 됩니다. 존재는 두 영역에서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하나는 존재의 배이고 다른 하나는 어디일까요?


존재의 배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소리가 들려옵니다. 존재의 머리에서는 "저편의 세계"로 오라고 들려옵니다. 그곳(저편의 세계)은 "탈인간화된 비인간적인" 장소로 사람들에게는 미지의 세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신비로움이 사람들을 유혹하지만, 저편의 세계의 매력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일 뿐입니다. 아무도 모르고 검증할 수도 없기 때문에 절대로 틀릴 수 없는 곳, "천상의 무"라는 멋진 이름으로 포장된 이 장소는 실제로 존재하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증명할 수도 없지만,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말하는 사람을 믿을 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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