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 세계를 신봉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사람들이 '얼빠진 정신'을 주인으로 생각하게 된 것은 생의 유한함때문입니다. 죽음이라는 거대한 두려움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든 소멸의 위기를 회피하고 싶어 합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몇몇은 '배후 세계'를 만들었고, 땅 속으로 파묻히는 신체와 달리 천상으로 올라가 영원히 지속되는 정신을 찬양합니다. 하지만 차라투스트라는 이들을 '병든 자'라고 부릅니다.
병든 자와 죽어가는 자들이야말로 신체와 대지를 경멸하고 천상의 존재라는 것과 구원의 핏방울이라는 것을 생각해 낸 자들이다. 그러나 이 감미롭고 음울한 독초자도 저들은 바로 신체와 대지로부터 얻어냈으니!
차라투스트라는 모두가 느끼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낼 가짜 해결책을 '구원의 핏방울'이라고 부릅니다. 예수가 흘린 핏방울은 인간을 대지에 살게 하는 또 한 번의 기회입니다. 하지만 '배후 세계를 신봉하는 사람들'은 '구원의 핏방울'을 천상의 세계를 위한 대지의 삶의 희생이라고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천상에서 추락한 타락천사의 회귀본능이 아닌 소멸하는 신체가 대지로 돌아가는 자연스러운 회귀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과연 소멸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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