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터의 파리들에 대하여 3>
차라투스트라는 사람들이 소란스러움에 현혹되는 것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시장터의 파리들"은 소란스러움에만 있지 않습니다.
저들은 찬사를 늘어놓으며 네 주위에서 윙윙거리기도 한다. 추근대기, 그것이 저들이 하는 찬사이다. 저들은 너의 살갗과 너의 피 가까이에 머물고 싶은 것이다.
시장터의 파리들은 늘 먹잇감 주변을 날아다니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봅니다. 조금이라도 방심하는 사이 어느샌가 음식에 붙어 영양분을 빨아댑니다. 차라투스트라는 내용 없는 헛소리로 찬사를 남발하는 이들을 이러한 파리에 빗댑니다. 진정한 존경을 담은 찬사와 아첨의 말은 듣는 이에 대한 애정에 의한 말인지 혹은 말하는 이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에 의해 결정됩니다. 시장터의 파리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위대한 자들의 곁에 기생하며 살갗과 피를 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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