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의 거리에서'를 들으며 떠오르는 기억들
컨테이너박스에서 노래를 불렀지
찌는 여름 땀방울에 젖어도
너와 함께라서 더운 줄도 몰랐어
여름밤이 익어가는 어느날
술도 못하는 내가 술 몇 잔에 취해
강의실에서 잠이 들었지
나를 찾던 친구와 선배들의 목소리
어렴풋이 귓전에 닿아도
내 등은 강의실 나무의자에 붙어
떨어질 줄을 모르고
밤은 점점 깊어가고
별빛과 달빛만이 눈을 뜨고 있던 그때
기억하니 친구야
잊지말렴 벗님아
가끔은 말야
가끔은
그 시절이 너무 그리워져
그대들과 함께 했던
내 순수와 열정의 나날들
살아가며 힘이 되어주는
그대가 고마워
그대가 보고싶어
■ 새벽소리(노래동아리) 친구의 결혼을 축하하며
♪10월 어느 멋진 날에♬
노래: Julia Kim & 이훈주 듀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