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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드레아 Feb 13. 2018

너희가 세상을 구원해 줘

어느 졸업식에서


너희가 세상을 구원해 줘



가시 없는 눈빛으로

사람을 바라보는 너


다른 이의 상처를 온 마음으로 느껴

함께 아파하는 너


분노할 줄 아는 너


자신의 성공에 기뻐하는 그 마음 그대로

친구의 성공에 따뜻하게 환호하는 너


네 눈과

네 마음에

넘칠 듯 찰랑이는 게 보여


나에겐 바닥나버린

한때는 가득했을지 모를

까마득히 잃어버린


그런 너를 보았고

하나 더 보았고

또 하나 더 보았고

또 보았어


부디 변하지 않길

나약해지지 않길

자신을 아껴 주길 


너희가

세상을

구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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