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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드레아 May 24. 2018

아쉬움

가까운 사람과의 좁히기 어려운 생각의 차이


아쉬움


                                                   이훈주


내게 정말 소중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를 사랑하고 아낍니다

그는 나에게 살아갈 힘을 주는 존재입니다

나 역시 그에게 그런 의미일 거라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 두 사람에겐 건널 수 없는 강이 있습니다

그 강 너머에서 그가 바라보는 세상은

어쩌면 나와 다른 곳일까요


그는 누군가 자신을 지켜볼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다른 행동을 하곤 합니다

그것이 그에게 있어 더 현명한 방법입니다


나는 그의 그런 모습을 바라볼 때

안타까움을 느끼곤 합니다


매번 이야기하지는 못하지만

가끔은 그에게 말하고 싶어집니다

결국 너는 넘어질 것이라고

스스로의 덫에 걸려 고꾸라질 것이라고


그는 듣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나는 마치 꼰대가 된 것 같습니다


내게 정말 소중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를 사랑하고 아낍니다

나에게 그를 변화시킬 힘이 있을까요

혹시 내가 바뀌어야만 하는 걸까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누군가 자신을 지켜볼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다른 행동을 하는 사람은

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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