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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드레아 Jan 11. 2020

마중

시: 허림, 작곡: 윤학준, 노래: 안드레아

마중

               

            허림


사랑이 너무 멀어

올 수 없다면 내가 갈게

말 한마디 그리운 저녁

얼굴 마주하고 앉아

그대 꿈 가만가만 들어주고

내 사랑 들려주며

그립다는 것은 오래전

잃어버린 향기가 아닐까

사는 게 무언지 하무뭇하니

그리워지는 날에는

그대여 내가 먼저 달려가

꽃으로 서 있을게

꽃으로 서 있을게




이 노래를 처음 피아노 반주로 부르면서

마음이 무너질 것 같았습니다.

누군가의 이야기가 갑자기

가슴의 통증을 느끼게 한다는 건

머리로 이해하지 못해도

그 순간 온전히 그 누군가가 되어

그 감정을 송두리째 느끼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중> 잠실 선착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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