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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드레아 Sep 25. 2022

인항고

친구를 그리며


인항고


차이나타운으로 가던 발걸음

은근슬쩍 방향을 튼다


가을바람을 타고

너의 냄새가 왔던가


열일곱열여덟 너의 발자취가

이곳 어디엔가 아스라이 남아

평안히 쉬고 있을는지


이 파아란 가을날

마주하고 앉아

따스한 차 한 잔

수다 곁들여 나눌 수 있다면


너의 부재는

나를 철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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