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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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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
Sep 27. 2022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도 걷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지. 요즈음 서울의 가을 날씨는 고마울 지경이잖아.
바쁘지?
바빠도 짬을 내
걷자
좀 걸어
하늘을 좀 봐!
걷다 보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지. 고민거리들이 머리를 어지럽힐 때가 많겠지만, 좁은 공간에 틀어박혀 생각하는 것보다 이렇게 나와서 바깥공기 쐬고, 파란 하늘 물끄러미 쳐다보고, 초록 이파리와 개울물이 햇빛 반사시키는 장면 눈에 담고 하다 보면 기분 좋아질 거야.
집순이라고? 집돌이라고?
집이 편하지 암. 쉴 때는 집에서 편안히 쉬어야지.
적당히 쉬어서 기력 회복했으면, 나가자.
사람들 다니는 거리라도 괜찮은데, 이왕이면 인적이 드문 골목길, 개울가, 뒷동산 산책로 어때?
기똥찬 해답이 바로 나오지는 않아도, 난 걸으면서 마음이 차분해지고 기분이 살짝 들뜨는 느낌도 들고 좋아지더라. 그러면 좀 살 것 같아.
혼자 걷는 것도 좋고, 마음 통하는 누군가랑 같이 걸어도 좋지. 걸으면서 너무 많이 말하지 말고, 같이 바깥 풍경 바라보며 걸어. 그러려면 배려를 많이 해야 하는 사람보다는 편안한 사람이 좋겠지.
지금 날씨 딱이야. 밥 먹고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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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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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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