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덜덜 선 하나 긋기가 왜 이렇게 무섭지'

'34살 그림 꿈나무'가 그리는 나의 세계 - 첫 날

by 니디

제 나이는 89년생 34살이지만

제 꿈의 생성속도는 34살의 3과 4를 더한 7살 만큼이나 빠릅니다.


미싱 기술을 연마해 직접 옷을 만들어 판매

유튜버 실버버튼 1년 만에 받기

35살에 책 내기

마카롱 가게 사장 (....)

에 이어


이번에는 갑자기 그림을 그리고 싶어졌습니다.





초등학생 때 단 한번도 그림을 잘 그린다는 칭찬을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때문에 당연히 그 흔한 미술대회에서 상을 받아본 적도 없죠.

되려 미술을 싫어하기까지 했습니다.

못하니까 하기 싫고, 하기 싫으니 못하게된거죠.





그런 제가 왜 갑자기 그림을 무척이나 그리고 싶어졌는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요즘 너무나도 감사하게도 여러 출판사에서 서평문의가 들어오는데,

그 책들 중 여러 권이 일러스트 에세이였어요.

그리고 느낌있는 삽화가 그려진 이 에세이들은 저로 하여금 '편안하다'는 위안을 느끼게 해주었죠.


글이 좀 적고, 그 빈 공간을 그림이 채워주는 이야기의 에세이들.

그 에세이들의 그림체가 마음에 들었다기보다 책의 구성과 편집된 모양새가

마음에 쏙 들더라구요.


'아, 내 미래의 책은 이거다!'

속으로 혼자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ㅋㅋㅋ)





우선 저는 의지박약러지만, 실행력 하나는 끝내주기에

저는 곧장 이마트로 향했습니다.


초등학생 이후로 본 적도, 쥐어본 적도 없는 4B연필과

예전에는 은색 기차모양 이었지만 이제는 동그라미의 간단하게 생긴 연필깎이,

종합장 스타일의 두꺼운 종이 스케치북,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우개 똥을 만들곤 했던 잠자리 지우개를 사기 위해서였죠.


이것들을 다 사니 만원이 조금 넘더라구요.

오케이.

'만원 한 장'으로 이제 갓 태어난 제 꿈을 팔팔히 키워 보도록 하겠습니다.





새삼스럽게 느끼는거지만 뭔가 새로운 것에 겁내지 않고 신나게 할 수 있는 능력!

제 몇 안되는 장점에 이 능력이 탑재되어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제 생각에 이런 기질은 다 부모가 나를 어렸을 때 어떻게 키웠냐 하는 부분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

커오면서 부모님으로부터 '하지마'라는 소리는 잘 듣지 못했어요.

그렇기에 항상 뭔가 새롭게 일을 꾸미고 싶으면 저는 생각했고, 생각하죠.


'내가 못할거 있나? 하면 안되는 이유라도?'


또 혼자 큭큭거리며 신난 저를 보고 남편이 별명을 하나 지어줬는데,

저는 퍽이나 마음에 듭니다.


제 새로운 별명은 바로!!!!

'꿈나무' 랍니다.


예쁘죠 :-)





말씀드렸다시피 원래 그림 그리기를 싫어했던 터라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가장 먼저 제가 도움을 청한 곳은 역시나 유튜브, 그림 채널 <이기적인 스케치>입니다.

'드로잉'이라고 유튜브에 검색해 우연히 찾은 요 채널. (광고 아님, 홍보 아님)


<이기적인 스케치>는 못난 제 그림 실력을 참아줄 만큼의 재미를 넘어,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할 만큼의 원동력을 저에게 선물해주었어요.


덕분에 첫 날부터 짜증내지 않고 그리기에 열중할 수 있었네요.

이래서 스승이 중요하다고 하는건가요.

구독 완료했고, 하트 눌렀고, 정주행 할 계획입니다.





그럼, 여러분!

갓난아이의 그림실력 한 번 봐주세요.


드로잉 -첫 날- 입니다.



먼저 선그리기를 연습했어요. 영 재미가 없어 개도 그려보고 나무도 그려봤네요...그라데이션도 해보고... 배울 자세가 글러먹은걸까요?




투시와 시점에 대해 공부도 하고,
나무 그리기도 공부했어요! 정말 쉽게 그릴 수 있는 나무들~ 따라그리기에 급급했지만 그래도 왠지 너무나 뿌듯 합니다 ;)
투시와 시점을 응용해 그려본 그림! 물론 따라그렸습니다~


따라그리기 + 상상력. 저기 흘러나오는 듯(?)하게 보이는 것은 바다인데, 사람들이 바다 속에 살고 있는..뭐 그런 이야기를 그린거예요. (ㅋㅋㅋ)


요것도 핀터레스트의 어떤 아티스트의 작품을 보고 나름대로 상상력을 뽐내며 그려본 것!!!입니다 ☺





















그림도...

오늘부터 10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그려볼 생각입니다.

'글쓰기 100일 도전'과 똑같이 말예요!


벌써부터 100일 후의 제 화려한 그림이 기대가 되는데요 ;)


그리고 정말 제가 100일 동안 그림을 그린다면...

아이패드 드로잉에도 도전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실 어제 이마트가서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아이패드 진열장이었죠..ㅋㅋㅋ)





혹시, 여러분들 중에서도 저와 함께 '그리기'능력 키워보실 분 안계실까요?

같이 해요 같이!

서로가 서로의 팬이 되어주기로✨



keyword
작가의 이전글자영업자 2년차 사장의 킹받는 순간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