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최상의 방법
코로나로 먼저 떠나버린 영혼들에게-
전세계 170만 인구가 코로나로 세상을 떠났다. 그것이 천명이었든, 인간의 우매함이었든. 어느새 일상이 되어버린 불행과 감금 속에서 마땅히 누려야할 충분한 애도를 받지 못한 영혼들이여.
죽음이 그대들을 소리없이 집어삼킨 것은 이 땅 위의 삶보다 더 큰 소명을 가졌기 때문이었다. 빛나는 영혼들을 담기에는 보잘 것 없는 육체를 떠나 죽음으로 선택되어 하늘과 가까워지기 위한 관례였다.
그러니, 그대들의 죽음은 누구보다 축복받은 사명이었으리라 믿는다.
그러니, 소리없이 세상을 떠난 것은 누구의 탓도 아닌 특혜였다고 믿는다.
감각을 무뎌지게 하는 죽음의 숫자 놀음의 일부가 된 건, 그대들의 목숨이 가벼워서가 아닌 보이지 않는 축복이라는 것을 알기에 슬퍼하지 않을 뿐이다.
이 땅 위에서 주어진 사명을 다해, 남은 영혼을 태워 세상을 밝히고 떠난 영혼들이여. 그러니 시체더미에 쌓이고 남겨긴 그대들의 육신은 걱정을 잊고 멀리 떠나버려라.
아직 무르익지 않아 그대들을 따라가지 못해 이 땅에 남겨진 이들을 차라리 가여워하라. 육체에 갇혀 이 땅 위에 남겨진 이들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따듯하게 보살펴주기를.
그대들의 죽음은 누군가의 욕심으로 인한 억울한 희생이 아닌, 누구보다 먼저 앞서나가 자유를 얻고 하늘에서 남은 이들을 잘 보살피기 위함이었다.
때가 되면 언제 헤어졌었냐는 듯, 모두 그곳에서 만나 웃고 행복할테니.
이 땅 위의 기억은 모두 잊어버리고, 그동안 만이라도 그곳에서 먼저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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