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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닐슨 Jan 21. 2023

통곡의 나무

디카 시 #13

고통을 견디기 힘들어

온몸으로 받아낸 눈물을

뿌리로 뿌리로

아래로 내려보내

스스로 뿌리를 썩혀

쓰러져버린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

걸어들어간 몸뚱아리를

움켜잡을 힘이 없어

버티고 버티다

이제는 전설이 되버린

더 이상 기대지 않아도 되는

그,

날을 위하여

나는 누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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