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연수 15회 차
초여름이 시작된 듯했는데 폭염주의보에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그럼에도 월요일 저녁 '낭독연수'는 요즘 내 삶의 오아시스 같은 시간이다. 2분기 낭독 심화반에 접어든 지 3주 차 수업이다. 처음으로 '마지막 몰입:나를 넘어서는 힘' (짐 퀵 지음, 김미정 옮김, 비즈니스 북스)을 낭독해 보았다.
짐 퀵은 자기계발 강연 및 25년 넘게 세계 정상급의 CEO와 운동선수, 배우 등 각계각층의 성공한 사람들뿐 아니라 UN, 미국 백악관, 하버드대학교, 구글, 나이키, 자포스 등 세계적 기업과 기관, 단체에서 찾는 독보적이고 저명한 브레인 코치라고 한다. 남자 작가이기에 남자 목소리로 낭독할 필요는 없고,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작가의 히스토리를 알고 낭독하는 게 포인트라고 강사님이 알려주셨다.
어깨에 힘을 빼고, 복부를 밀어내고 횡격막을 내리면 자연스럽게 후두가 내려가고 미간사이로 소리가 맑게 나온다고 한다.
아래는 내가 낭독했던 마지막 몰입에 일부분이다.
만화책에서 만나본 영웅들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책 읽기를 배우지 못했을 것이다.
일반 책에는 주의를 집중할 수 없었지만 만화는 달랐다.
다른 사람이 읽어주기를 기다릴 수 없어 기를 쓰고 읽기를 배웠다.
밤늦도록 이불을 뒤집어쓴 채 손전등 불빛에 만화책을 읽어 내려갔다.
그리고 영웅들의 이야기에 열광했다.
그들은 그 어떤 역경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 주었다.
누군가 대상을 정해놓고, 말하듯이 상대방에게 편하게 낭독하는 게 포인트였다.
두 번째로 루이스 헤이의 '나를 치유하는 생각'의 한 부분을 릴레이로 낭독해 보았다. 아래는 내가 낭독했던 부분이다.
마음을 열어 삶이 주는 가르침을 받아들여 보세요. 우리는 저마다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하나를 배우면, 그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모든 단계의 수업 이면에는 보이지 않지만 사랑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지나영 교수의 '마음이 흐르는 대로' (다산북스)를 한 페이지 씩 릴레이로 낭독해 보았다. 추천의 글부터 프롤로그, 1장까지 열네 분의 수강생들과 함께 낭독했다. 책의 작은 소제목들은 조금 더 천천히 읽어주고, 문장의 끝을 살짝 올리는 게 좋다고 한다. 또한 작은따옴표가 있는 문장 ' ' 에 앞과 뒤는 조금 쉬고 괄호 ( )가 있는 부분은 문장을 이어서 읽어주면 된다고 하셨다.
에세이의 경우는 문맥의 느낌을 잘 살려서 읽어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몸을 잘 이완해 주고 긴장을 풀고 스트레칭을 하고 나서 낭독을 하면 훨씬 목소리가 좋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발바닥을 십 일 자 모양으로 바닥에 지그시 누르면서 바른 자세에서 좋은 소리도 나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아직도 조금 빠른 템포감 낭독할 때는 조금 더 천천히 읽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겠다 싶다. 매일 한 페이지씩 낭독과 내 목소리로 남겨보는 버킷리스트 또는 내 감정일기도 이번주에는 잊지 않고 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