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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서 고생하는 사서 Nov 07. 2023

보이스 컬처

낭독연수 31회 차

11월의 첫 번째 월요일! 날씨는 하루종일 오락가락 비바람에 해가 반짝 나왔다가 또 흐리고 급격히 기온은 떨어지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허리의 통증과 함께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로 아파서 병가를 내고 동네 척추 전문병원을 내원하게 되었다. 휴... 살면서 이렇게 아픈 적은 없었는데 걷기도 서기도 허리를 구부리기도 너무 힘들었다. 병명은 요추 염좌라고 한다. 비보험으로 통증을 완화하는 주사를 허리에 8대 맞고 물리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나마 디스크가 아님에 감사하면서 이제 몸에서 신호를 보내는 건가 싶기도 하고, 이제부터 근력운동과 허리에 좋은 운동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오늘 낭독수업은 부득이하게 누워서 청강만 하기로 했다. 줌으로 하는 수업이라 빠질까도 했는데 그래도 이왕 시작한 거 유종의 미는 거두자 싶어서 강사님이 11월 말까지는 오디언북 플랫폼에 한국단편소설 녹음완료해서 업로드하는 것과 녹음 중인 작품은 최대 3번 정도만 녹음하고, 한 작품으로 너무 오래 녹음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하셨다. 

발음의 이상만 없다면 최소 3번 정도만 녹음해서 최종본으로 업로드하는 게 좋다고 한다. 그리고 12월 말 까지는 현재 낭독연수를 함께 하고 있는 사서샘들과 A4 3장 정도로 각자 소감이나 낭독에 관련된 글을 적어서 한 권의 에세이로 전자출판해 보자고도 하셨다. 


혼자서는 어렵겠지만 누군가와 함께 한다면 가능할 것도 같다. 함께한 여정을 글로 남기고 그 글을 우리의 목소리로 또 낭독해서 오디오북으로 출간한다면 더 의미 깊을 것도 같다. 


처음시간에는 오디언북에 녹음파일을 올리는 과정에 대해서 짤막하게 설명을 듣고, 황선미 작가의 창작동화 ' '마당을 나온 암탉'을 릴레이로 낭독해 보았다. 

동화의 경우에는 대사가 있는 경우 톤을 달리해서 연기하기 너무 힘들면 음의 높고 낮음을 주면서 등장인물이 다른다는 것만 나타내주면 된다고도 하셨다. 


두 번째로는 방정환 작가의 '4월 그믐날 밤'을 릴레이로 낭독해 보았다.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들려준다고 생각하고 좀 더 밝고 높은 톤으로 낭독하는 게 작품의 성격을 잘 나타낼 수 있다고 강사님이 팁을 주셨다. 


앞으로 남은 11월은 건강도 챙기면서 녹음본도 부지런히 완성해야겠다 싶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는 힘을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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