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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archist Jan 06. 2023

두둥...금요일이다.(사건의 지평선)

2023.01.06

두둥… 

금요일이다… 

그렇다. 

오늘은 기다리고기다리던 황금 같은 금요일인 거시란 마리다. 

그리고 오늘은… 2023년을 처음으로 맞는 금요일 되시겠다. 



음… 

이번주에는 별 특이한 일이 없이 지나갔는데… 

지난주 토요일에는 언제나처럼 출근을 했었고… 

주일에는 유튜브로 예배를 드렸고… 

교회 청년부 소그룹 모임이 23년 새로운 모임으로 시작을 하여 단톡방이 만들어졌는데… 

멤버들을 보니 죄다 남자들….

컥…ㅜ.ㅜ 

올해도 망했구나…ㅜ.ㅜ 

하는 생각….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주는…. 퇴근하고나서 수영장에 거의 못 갔고... 다이어트를 위해 저녁을 몇일 굶었고…

음악을 듣다가 YOUNHA 언니의 ‘사건의 지평선’에 꽂혔고…. 그래서 spotify(PC에서 재생하면 그냥 무료임. ㅋㅋㅋ) 에서 해당곡이 수록된 END THEORY 앨범을 추가해 놓고 이런저런 다른 곡들도 듣고 있는데…. 노래들이 다들 참 좋아서…. 또 본좌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고 있음. 


아.. 

그리고 이번주에는 퇴근버스 안에서 그동안 놓고 있었던 성경말씀을 좀 다시 듣고 있는데….

그 뭐랄까… 

그냥 음악을 들으면서 퇴근하는것보다 잠이 더 잘 옴…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본좌의 부서 변경을 이제 일주일정도 남겨두고 있으며… 합격발표이후 사실 당부서에 마음이 떠나있고… 언한달정도 After service 를 해주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참 가벼웠는데… 

오늘 코드명 용용죽겠지팀장과 코드명 노가리부장한테 갑자기 연락이 와서 업무현황이 어떠냐고 닥달을 해대는데 기분을 잡쳤음. (내가 매주 보내주는 보고서는 쳐읽기나 하는거냐?? ㅋㅋㅋ) 그리고 나 이제 다음 주면 다른 부서인데… ㅋㅋㅋㅋㅋ 진행중인 업무의 다음 계획이고 뭐고 그런거 이제 없음.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시한번 생각하기로는 이번에 부서이동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구나를 확신하게 된 순간. 

그런데 이제 앞으로 이동하게 될 부서에 그룹장이나 팀장도 그닥 맘에 드는 인물들이 아니라는 복병이 도사리고는 있지만… 지금 부서 팀장이나 그룹장보다야 좀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업무의 성향자체가 확 바뀌는 상황이다보니… 뭐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일단 이동을 해봐야 알겠지만… 쩝… 



가만… 생각해보니…. 위로 올라가는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 다시 곰곰히 생각을 해봤지. 

이 사람들의 특징은. 굉장히 이기적이라는거야. 다 자기 기준에 맞춰져있고 자기들이 사는 시간속에서 계산을 한다는 거야. 게다가….아랫사람들의 노동과 노력들을 착취하여 자기의 것으로 잘 만들어 낸다는 거지. 그리고 남들이 거기에 맞추지를 못하면 왜 못맞추냐고 불만을 토로함. 모든 것이 자기가 생각하는 계획대로 진행되어야 속이 풀리는 사람들. 근데 그거를 자꾸 남들에게 강요한다는거지.  


결론은 남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람들이 위로 잘 올라간다는 진리.


뭐 그래서 본좌가 맨날 승진도 못하고 고과도 못받고 이모양이꼴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주변 사람들한테는 그래도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이라는 평가는 받고 있는 것 같아 그걸로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중. ㅋ 




암튼… 

이제 이 븨엣남에 출장을 나올 일이 거의 없을거라서 이번 출장이 언 6년간의 떠돌이생활을 마감하는 마지막 출장여정이어서 한편으로는 참 아쉽고, 나중엔 이런 생활이 그리워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한주… 

호텔에서의 조식도 안녕이고… 매일 방청소가 깨끗이 되어있는 상태와 클럽라운지에서의 엑설런트한 식사와 와인과 칵테일과 과일과… 고급스러운 마사지와… 헬스장과… 사우나와 수영장을 내맘대로 이용하지 못하게되는 거지…. 하아… 

게다가…. 

출장비도 나쁘지 않았는데… 

부서가 이동되고 출장을 못나오게 되면… 

월급은 좀 많이줄어들 듯…. 


하지만… 

대신에 주5일근무제와 자율출퇴근제의 혜택을 다시 누릴수 있게 될거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날 수가 있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도 다시 생길 거고… 


확실히 지금보다는 삶의 질이 상향되지 않을까… ?? 라고 기대해보고 있음. 



뭐 그러하니 

이번주도 수고하신 해외에 계시거나 국내에 계시거나 불타는 금요일 회사에서 야근을 하시거나 금요일 만날 사람이 없어 우울하게 퇴근하실 너나나나 할거없이 모두모두 해브어 나이스 프라이데이 되시길 바라며 본좌는 여기서 이만… 


PS. 이번주 본문과 매우 관련있는 사진


 

1.     Younha - 사건의 지평선 

 사건의 지평선이라 하면
 event horison 이라고 해서 태양과 같은 항성이 수명을 다해 나중에는 결국 초신성폭발을 한 뒤 블랙홀이 되면, 그때 생기는 블랙홀 안과 밖의 경계선을 의미함.
 
 블랙홀내부에서는 그 어떤 관측가능한 물리량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관측자체가 불가능한 공간이 되어버림.
 그냥 다른 세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공간.
 그 공간과 현실우주세계의 마지막 경계선.
 그것을 바로 사건의 지평선이라고 하는데...
 
 빛조차 헤어나올 수 없기 때문에 어떤 물체가 사건의 지평선을 넘어가는 모습을 본다고 할때, 우리는 그냥 영원히 정지(라고하긴 뭣하고 계속 빨려들어가는 것처럼 보임) 해 있는 것으로밖에 보이지않음.
 
 "고마웠어요 그래도 이제는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라는 가사가 왜 이리도 아스라이 가슴을 울리는지....ㅜ.ㅜ


2. 이제는 추억이 될 븨엣남의 퇴근길 풍경



<사건의 지평선 MV>

https://youtu.be/BBdC1rl5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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