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11
두둥....
금요일이다.
그렇다.
오늘은 진정으로 봄이 왔음을 깨닫게 해주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만개한 4월의 어느 화창한 금요일프라이데이인거시란마리다.
음...
이번주는 마리지...
아.. 사실 지난주부터 이어진... 이야기인데...
이제 드디어 겨울이가고 봄이 온 것 같단마리지? 그래서 오랫동안 꿈꿔왔던 피부과시술을 받기로 결정을 하고..(사실 겨울에 받았으면 좀 더 좋았겠지만. ㅋ)
동네 피부과에가서 얼굴에 있는 자잘한 사마귀,쥐젖,점,검버섯등등을 제거하는 시술 즉, 레이져를 쪼이고 왔어. ㅎㅎㅎ
30분간 안면마취를 하고 의사선생님이 레이져로 목표위치를 지져주셨어. 음... 다행히 마취약 덕분인지 아프지는 않았고...
피부를 열로 태워버렸으니 당연히 상처가 나서 재생테이프.. 같은걸 얼굴에 덕지덕지 쳐발쳐발 했으니... 당일의 본좌의 몰골은 당연히 프랑켄슈타인이나 미이라... 와 같은 형상이었다는 점을 독자들은 상상해주시면 되겠어.
다행히 지난주에 비도 왔고 해서 집구석좋아하는 집돌이인 본좌는 조신하게 집구석에서.. 장어를 구워먹었...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주중에도 병원에가서 의사선생님께 다시 검사를 받고 얼굴에 덕지덕지 붙였언 재생테이프롤 갈아 붙이고... 재생레이져...? 라나.. (사실 빛이 광범위하게 쪼여지는 거는 레이져.. 라고 표현하기는 좀 뭣하던데....
레이저(LASER)는 "Light Amplification by Stimulated Emission of Radiation" 의 약자로 기본적으로 단일주파수를 갖는 빛을 증폭시키는걸 의미하는데... 간호사 아줌마가 재생레이져라고 부르던 그거는 그냥 좀 빨간 불빛 쪼이는정도 였음. )
뭐 암튼 주초반까지 피부과가고 재생테이프 붙였다 뗐다 반복하고 연고바르고 사우나 못 가고... 등등 하느라 매우 바쁘셨음. 왜냐하면 레이져로 조진부분들의 수량이 꽤 많았어서... 이거를 일일히 떼고 가위로 사이즈에 맞게 자르고 보호필름 떼어내고...하는데 한 세월 지나감. (나 초등학교때 가위질 이런거 잘 못했단말이야...ㅜ.ㅜ)
아..
그리고 지난번에 염색도 했는데... 염색한 머릿결이 많이 상해 있는 것 같아 머리를 감을때 부드럽게 감기는게 아니라 떡이진다랄까... 하는 현상이 발생해서 좀 짜증이 많이 났던....
(내가 좀 성격이 더러운게 맞는듯...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평소엔 쓰지도 않던 린스나 컨디셔너 그리고 40평생 살면서 한번도 써보지 않은 트리트먼트라는걸 사다 써보기를 했던거지.
퇴근을 하고나서는.... HDD를 뒤적거리다가 다시 Dune 을 보게 되었어. 지금까지 개봉한 Dune part2에 이어지는 이야기가
Children of Dune 이라고 편당1시간30분짜리 3부작인데....
지난번에 개봉한 Part2까지의 이야기는 원작자 윌리엄 허버트 할아버지의 소설판에 앞부분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였던거였어...
폴 무아딥 아트레이더스가 하코넨가문을 물리치고 황제도 물리치고 이제 스스로 황제가 되고나서...
'이제 우주의 대가문들과 피튀기는 전쟁이다~~!!!' 하믄서 끝이 났잖아.
그 전쟁(=지하드... 라고 하는 성전)을 하고 있는 배경이 바로 Children of Dune 이야. 폴이 황제로서 군림하면서 우주의 다른 곳곳에서는 무아딥이 신격화 되어가고 무아딥에게 복종하지 않는자들을 무력으로 제압하는 지하드... 가 펼쳐지고 있었던 것이지.
PART2에 살짝 등장했던 폴의 여동생 알리아가 거의 주인공처럼 나오는 부분이야.
태어나기전부터 신비한 스파이스의 능력에 눈을뜨고 수많은 기억들을 간직한채 태어난 폴의 동생 알리아,
폴의 사랑을 받지 못한채 정략결혼으로 껍데기만 황제의 아내로서의 역할을 하고있는 전 황제 샤담4세의 큰딸인 이룰란공주,
그리고 명목상 "첩"이라지만 실제적 부인인 챠니,
그리고 챠니가 낳은 쌍둥이 아이들,
그리고 클론으로 다시 태어난 던컨 아이다호... 등등의 인물들이 무아딥이 황제로 등극하고 나서의 세계에서 서로 갈등하고 욕망하는 이야기.
결정적으로 스파이스를 둘러싼 대가문들과 길드,베네 제저릿, 프레멘종족들간의 암투가 아주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지.
PART3를 어떻게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많이많이 기대가 되는 작품으로 본좌는 6권짜리 원작소설을 셋트로 구매해버렸던거였지. (요즘 2권읽다말다하는중...)
머 암튼 그래서 퇴근을 하고 본좌는 Dune 시리즈를 다시한번 재주행하다보니 어느새 한주가 또 이렇게 쓰르륵 지나가버렸단 말씀. ㅋ
아!! 맞다.
그러고 보니 지난주에 드디어 내란우두머리 도리도리모지리 윤석렬이가 탄핵열차로 질주하다가 파면을 당했지.
이거시야말로 역사적인 사건이었는데...
야 근데 왜 파면당했는데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관저에서 안 나가고 술파티나 벌인거야???
도대체 무슨 사고방식을 갖고 있으면 저런 행태를 벌일 수가 있는거지??
본인이 파면을 당했는데 파티라고???
설마 송별회나뭐 그런거하려고 한건 아니겠지???
참...뻔뻔하기도 하고.... 제정신인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는 내가 어떤 관직에서 파면을 당했으면 부끄러워하던가 스스로 몸가짐을 조신하게 자중한다던가...뭐 그런게 우리가 가진 아주아주 일반적인 정서와 상식이..... 아닌가??
아니 내가 이상한거야??? 설마 내가 꼰대야?
머 암튼 이번주엔 나간다고 하니 다행인데.. 파면된 이후 관저에서 세금으로 파티하고 전기/수도/가스 쓴 거 다 계산해서 받아내야한다.
왜냐면 우리도 '남의 집'에 살다가 이사가면 '당연히' 그런거 초과한부분 정산해서 납부하잖아.
그렇지??? ㅋㅋㅋㅋㅋㅋ
뭐 그러하니...
이번주에 벚꽃이 만개하여서 기부니가 매우 좋았는데 주말에 비가 내린다니 약간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한주동안 수고하신 해외에 계시거나 국내에 계시거나 꽃놀이 가야하는데 같이 갈 남친여친이 없다거나 있다거나 너나나나 모두모두 해브어 고~~ㄹ져스 프라이데이되시길 바라며 본좌는 여기서 이만.
데와데와~~
P.S. 이번주 본문이랑 아무 상관없고 그냥 내 꼴리는대로 올리는 사진
1. 사람인지 AI인지 분간 못할 사진.
요즘엔 손도 잘 나오네...
2. 31일엔 아이스크림이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