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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금요일이다.(4월 이야기)

2025.04.18

by Anarchist

두둥...

금요일이다.

그렇다.

오늘은 흩날리던 벚꽃들이 그 생명을 다하고 떨어져내리는 4월의 어느 따뜻한 금요일인 거시란마리다.


음...

이번주는 마리지...

꽤나 회사에서 한가했던 한주였지.

지난주 또 들어온 일거리때문에 잠시 바빴지만... 머 어찌저찌 열심히 해서 적당히 잘 처리했고...

피아노 학원도 그냥 평소처럼 잘 다니고 있고...


아.. 맞다..

퇴근하고 집에서 샤워를 하다가... 샤워기머리를 분질러 먹었었지...

아.... 이런신발 이거 어쩌나... 했는데...

인터넷을 뒤져보니 새걸로 교체하는 작업이 뭐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던거라 참 다행이라 생각해서 ㄷㅇㅅ에 가서 대충 싼 스패너 하나 사서 셀프로 교체를 하고나니 속이 후련해 졌고...


회사에서 크게 급한 일이 없는데... 그래서 이제까지 좀 귀찮아도 가만 내버려두었던 일들을 정리하고 나니 또 뭔가 시원해졌다랄까...

그동안 전에 부서에서의 업무와 연관된 메일을 2년동안 계속 받고 있었단 말이지... 뭔가 필요할때가 있지않을까.. 해서 그냥 계속 받고 있었는데....

가만.. 보니까.. 내가 이제 그걸 쓸 일이 없을것 같고 스팸메일인것 같아.... 각 담당자들을 회사메신져로 소환을 하여 이제 그만 보내시라.... 했더만.... 받은메일함도 깨끗해졌고...


아.. 그러고보니 퇴근하고 집에 딱 들어가자마자 배수구 악취가 코끝을 찔러서 싱크대 청소하고... 그 배수구클리너도 부어놓고.... 해서 청소를 해놨는데... 이제 오늘은 어떨런지...

그리고.. 머랄까...

연애/결혼을 못하고 있는 노총각이라 그런지... 삶의 낙이 별로 없는데...

이번주가 바로 그 재미없이 한주가스무뜨하게 지나가버린 주라고 할 수가 있겠지...

어찌보면 참 평화로운 나날들이라고도 할 수가 있고...

월화 피아노학원 갔다가 대충 저녁을 먹고 넷플릭스를 보던가...

수욜은 회사식당에서 나오는 치킨을 먹기위해 야근을 좀하고...

목요일도 좀늦게 저녁을 먹고 퇴근을 하고 집에와서 잭슈나이더횽아의 비운의 명작 와치맨 ultimate version을 3시간여에 걸처 보다가 대충 SNS를 보다 늦게 잠이 들었고...

지지난주 피부관리차원에서 피부과에서 레이져 시술 받은 이후 덕지덕지 붙였던 드레싱을 이제안 붙여도 될 정도로 회복이 되어 다 떼어내고 재생연고를 바르느라 나름 좀 바빴고...

뭐 그런... 뭔가 특별하지 않은 시더분한 일상을 보냈던 한주...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어느 정도 적당히 적막한 그 고요함이랄까...

그런게 오히려 안정감을 준다고 해야하나...

암튼 이번주는 조용하게 특별한 이슈 없이 흘러간 한주...


주말엔 또 비가온다지???

그러하니 역시 밖에 나가기 싫어하는 집돌이 오타쿠 본좌는 대충 주말에 걸어서 10분이내에 있는 이동경로에 있는 미용실에서 머리좀 깎고, 수영장-사우나 루트로 나갔다 들어와서 잉여한 시간에 엘레강스하게 커피나 내려 마시면서 읽다말다하고 있는 책들에 파묻혀 조용하고 평화로운 주말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중...


뭐 그러하니...

이번주도 수고하신 해외에 계시거나 국내에 계시거나 지난주에 비가 와서 꽃놀이를 못가서 아쉬워 하시는 커플이나 본좌마냥 꽃놀이 못가도 당당한 올드미스올드미스터 솔로들이나 너나나나 할거없이 모두모두 해브어 나이스 프라이데이 되시길 바라며 본좌는 여기서 이만...


PS. 본문과 하나도 관련없지만 내꼴리는대로 올리는 사진

1. 나의 행복한 결혼 - 미오같은 여자 어디 없을까?

착하고 예쁘고 지혜롭고 이능력도 있고 가슴도...쿨럭...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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