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서평의 목적과 효용
-서평을 왜 쓰는가?
그렇다면, 서평을 왜 쓰는가?
1) 서평의 목적 : 독자들에게 책에 대한 내용, 구성, 등장인물, 주제 등을 분석하고 비판적으로 평가하여 독자들에게 작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책을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작품의 가치를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서평은 작가나 출판사에게도 중요한 피드백을 제공하여 작품의 개선과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 수 있는 출판사의 홍보 수단이기도 하다. 서평쓰기의 또 다른 목적은 다양한 관점과 의견을 제시하여 독자들에게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고, 작품에 대한 토론과 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또, 서평을 쓰면 무엇이 좋은가?
2) 서평의 효용
첫째,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알 수 있다. 즉, 서평을 쓰면 자신의 지적수준을 냉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서평에서 다룰 수 없고,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은 내가 잘 모르는 것이다. 글로 나온 것만이 나의 생각이요 지식이며, 내 실력인 것이다.
둘째, 서평을 쓰면 생각이 정교해진다. 서평은 두루뭉술한 표현 대신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들어야 한다. 근거 없는 글은 한낱 감상에 머물 뿐이다. 따라서 서평쓰기를 하다보면 글에 설득력을 갖추기 위해 지식과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는 노력을 하게 된다.
셋째, 서평쓰기는 책이라는 기본 재료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살을 더하고 빼면서 만들어진 글을 자신이 새롭게 만들어낸 창조물이 된다. 이렇게 기존에 있는 것에서 새로운 것을 뽑아내는 능력인 창조력과 인문학적 사유와 통찰력도 기를 수 있다. (출처 : <독서의 궁극 서평 잘 쓰는 법>, 2020, 생애)
독서를 통해 세상을 좀더 잘 이해하게 되고 삶의 깊이를 더하게 된다. 그러나 단순히 읽기에만 치중하다보면 자칫 독서의 본질을 잊어버린다. 그러므로 독서를 통해 깨달은 내용을 내 삶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서평을 작성해야 한다. 독서로 깊어진 삶의 이야기들을 나만의 언어로 표현해낼 수 있는 것이 독서의 궁극적 목적이라 할 수 있다. 서평자가 작성한 서평을 통하여 책의 정보를 획득한 독자들은 서평자가 쓴 기존의 서평과 자신의 생각이 다른 지점을 발견함으로써 새로운 통찰력을 획득한다. 그러한 통찰력을 기록으로 남기고, 그러한 과정들의 반복을 통해 책 한 권에서 글쓰기라는 새로운 창조행위의 결과물을 낳는다. 이렇듯 서평쓰기로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말과 글이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명확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