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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모 Jan 08. 2024

서평 사례

- 문학, 비문학, 청소년, 아동, 그림책 등 다양한 분야

1. 문학

(1) 시 : <해감>, 오정환, 벗나래


이 시를 쓴 오정환 작가는 미래경영연구원 원장으로 세일즈 기법 및 리더십, 자기계발 분야 등 강의활동과 《영업, 질문으로 승부하라》,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외 다수의 저서를 집필하셨다. 이번 시집 외에도 이미 《앉은뱅이 아버지》, 《내가 어리석어》를 출간하며 시인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신다.


총 3부로 나누어 쓴 시들은 총 100편이나 촘촘히 실려 있다. 따로 각 부를 주제별로 분류하지 않았으나 자연, 가족, 시대상 등을 담고 있다.


1부에서는,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두물머리' 지명이 나오는 '수종사1'이란 시도 있지만, 내 마음을 두드린 시는 '커피를 내리며'란 시이다.


커피를 내리며


커피콩 한줌을 기계에

밀어넣고 갈았습니다

커피콩이 어그적 소리를 내며

으깨지고 고운 가루로

내려 쌓일 때 내 가슴에도

당신 향한 미안함 쌓였습니다

커피 가루를 여과지에 넣고

뜨거운 물을 조금씩 부으니

커피는 제 몸 버리는 게 아쉬운 듯

방울방울 눈물처럼 떨어집니다

나도 내 가슴 속에 뜨거운 물

보고 싶을 때 있습니다

그림자처럼 붙어 있는 죄와

정욕의 껍데기 떨쳐버리고

커피처럼 구수한 사람으로

당신 앞에 서고 싶습니다

<해감> p. 33


원두를 갈아 핸드드립커피를 마시는 장면을 상상하며 나도 원두를 내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왕이면 에티오피아 원두로.



2부에서는, 이 시의 제목이기도 한 대표시 '해감'을 함께 감상해보자.


해감


바지락을 냄비에 넣고 끓이기 전

물에 담가 놓으면 입을 벌려

몸안에 있는 찌꺼기를 뱉어 내다


저가 죽으러 가는 줄 안 거다

그리하여 제 몸을 더럽힌 해감을

토해내는 것인데

미물이라도 자신을 깨끗이 하여

마지막 길을 준비할 줄 알았던 것이다


바지락을 냄비에 넣으려다

어제 지은 죄를 회개하였다

내 속이 바지락 흰 살처럼 깨끗해졌다

<해감> p. 66


사실 나는 '해감'의 의미를 이 시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다. 그래서 '해감'의 의미를 인터넷으로 검색해봤다. "해감: 본래 '물 속에서 흙이나 각종 유기 물질이 섞여서 생기는 냄새나는 찌꺼기'이고 조개류에서 이러한 흙이나 모래 찌꺼기를 뱉어내는 것을 '해감을 뱉어내게 한다' 식으로 쓰였으나, 본래의 의미로 쓰일 때가 드물다보니 조개류에서 흙을 뱉어내게 하는 것을 '해감한다'라고 표현하게 되었다. 일종의 의미 전염(contamination)현상이다."(출처:나무위키, 최근 수정 시각: 2023-07-18 11:20:55)라는 의미라고. 이처럼 시집 한 권에 담긴 시사점이 크다.



3부에서는, 자연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시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중 '외로울 때면'이라는 시가 내 시선을 잡아끌었다.


외로울 때면


찾아주는 이 없고 찾아갈

사람도 마땅치 않을 때가 되면,

그래서 사는 게 점점 외롭다 싶으면,

목련꽃 연산홍 조팝나무꽃 라일락꽃

명자나무꽃에 먼저 다가가

안부를 물어 보는 것도 좋을 게다

들과 산으로 가선 복수초 괭이꽃

개불알꽃 비비추 원추리 메꽃

나팔꽃 산자약 쥐오줌풀은

언제 꽃을 피우나

기다려보는 것은 어떨까

맥문동 구절초 감꽃 쑥부쟁이

며느리배꼽 무릇이 꽃을 피울 때

반갑게 박수를 쳐준다면

지루한 인생길에도 꽃이 피지 않을까

사는 게 좀 외롭다 싶으면.

<해감> p.96


이 시에 등장한 꽃들의 이름이 아주 낯설지는 않으나 막상 그 무리들 속에서 정확한 명칭을 가려내라고 하면 나는 아직 목련꽃, 조팝나무꽃, 라일락꽃 정도를 제외하면 쉽게 가려낼 수 없다.

오 작가님은 언제 그렇게 산야의 풀꽃에도 관심을 두셨는지 새삼 존경스럽다. 시 한편을 쓰기 위해 꽃과 나무, 풀들의 이름까지 알고 있어야 하는 노력을 들여야 하기에.



이 시를 쓴 오 작가님은 '시인의 말' 부분에서 전반적인 우리네 인생에 대해 '인생이란 대개 그런 것이어서 크게 잘못 살지는 않았으나 그렇다고 뚜렷하고 이룬 것도 없이 마음과 몸만 고됐다."라고 하시는데, 나도 작가님의 말씀에 적극 공감한다.


이 시집은 고전 시처럼 심오한 은유나 상징으로 점철된 건 아니지만 치열한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시인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대적 고민을 담은 진솔함이 무기다. 문학장르로서 시를 처음 입문하는 사람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시라고 하겠다. 막연하게 '시는 어렵다'는 생각에 시집 읽기를 꺼려하는 분들이라면 오 작가님의 이 <해감> 시집으로 첫 발을 떼보면 좋겠다.


(2) 소설 : <내일 또 내일 또 내일>, 개브리얼 제빈, 문학동네


이 책은 총 분량이 643페이지에 달하는 소위 '벽돌책'이라 불러도 좋을 장편소설이다. 표지는 이 책 속 첫 게임 개발 히트작 <이치고>의 메인 테마다.


이 책의 저자는 1977년 한국계 어머니와 유대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고, 하버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개브리얼 제빈이다.

깊은 통찰력, 재치 있는 구성, 유머러스한 문체로 독자의 평단의 사랑을 고루 받으며 작품이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녀는, 전작 『섬에 있는 서점』(2014), 『비바, 제인』(2017)에 이어 이번 작품 『내일 또 내일 또 내일』(2022)도 '아마존 올해의 책 1위', '40주 이상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등의 타이틀에 힘입어 100만부 이상 판매되었다고.


게임개발자인 두 친구, 샘과 세이디. 둘은 캘리포니아에 살던 어린 시절, 심각한 교통사고로 발목 다중 복합 골절로 수차례 수술을 받고 장기입원했던 샘과 언니 앨리스의 결핵으로 입원했던 병원에 다니러 간 세이디가 '게임'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친해지게 된다.

그러나 그 친분이 세이디의 봉사활동점수 획득 수단임을 알게 되어 배신감을 느낀 샘의 분노로 연락이 끊겼고, 하버드에 입학한 샘과 MIT에 입학한 세이디는 우연히 지하철역에서 다시 만난다.


부유한 집안 출신 세이디와 달리 샘은 뉴욕에서 혼외자로 어머니와 단둘이 살다가 생활고로 캘리포니아에서 피자 가게를 운영하시는 외조부모댁으로 이사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다.

경제적 신분 차이 만큼이나 늘 자신만만하고 자존심이 센 세이디와는 달리 샘은 치열하고 완벽주의자 성향이다. 그러나 세이디가 자신의 인생에서 유일한 사랑인 샘은 세이디를 사랑하지만 어린시절 교통사고로 심각한 다리 부상 이후 절뚝이는 완벽하지 못한 모습으로 그녀의 연인이 되는 것은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인지 끝내 고백도 못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숨긴다.

한편, 세이디의 지도교수이자 게임업계에선 '천재'로 통하는 도브 교수는 자신의 위력을 이용하여 세이디와 연인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자신의 원가정을 깨지 않는 이기적 존재다. 게다가 변태 성욕자라서 세이디는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당한다. 그게 사랑이라 믿으며.

그리고 샘의 룸메이트이자 배우를 꿈꾸지만 끝내 그 꿈을 이루는 대신 샘과 세이디의 게임 개발 아이디어를 높이 사 후원자를 자처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마크스. 베프(best friend) 샘의 세이디에 대한 진심을 알기에 참아왔던 마크스는 세이디와 게임 홍보를 위에 떠났던 출장길에서 사랑을 나누며 연인으로 발전한다. 설마 하면서도 샘은 무척 괴로웠다. 그러던 어느 날 세이디와 사무실에 침입한 무장괴한의 총격에 끝내 사망한다.

이미 그때 세이디의 뱃속엔 마크스의 아이가 자라고 있었다.


'결혼'이라는 제도로 묶이기 싫었던 세이디지만 마크스와의 소중한 기억에 마크스의 죽음으로 괴로워하며 새로운 게임 구상과 디자인에서 손을 떼고 한동안 마크스와 보금자리를 꾸렸던 그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산부인과 정기검진하러 가는 일을 제외하고는.

이런 세이디가 염려되어 일을 핑계로 세이디의 곁을 맴도는 샘. 결국 그녀를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할 게임을 만든다. 게임명 <개척자>.

결국 둘은 이 게임을 계기로 다시 만나지만, 자신의 연인도 아니면서 '일'을 핑계로 자기 주변을 맴도는 샘이 지긋지긋한 세이디는 또 연락을 끊는다.


그러다 샘의 할아버지 동현의 암투병으로 병 간호에 몰두하려 게임회사를 잠깐 떠난 샘, 도브의 주선으로 MIT에서 게임고급과정 강의를 맡게 된 세이디. 그 둘은 동현의 장례식장에서 다시 만났다.

그리고 이런 저런 소소한 얘기를 나눈 후 세이디는 보스턴 행 비행기, 샘은 로스엔젤레스행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할 운명. 지금 떠나면 또 몇년 후가 될지 모를 재회를 앞두고 샘은 세이디의 뺨 키스를 받자, "사랑해, 세이디"라고 말했다. "나도 알아, 샘. 나도 사랑해."라고 화답하는 세이디.

둘의 운명적 사랑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난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얼마 전 종영한 한 종편 채널의 드라마가 떠올랐다. <사랑의 이해>. 제목부터 서정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이 드라마에서도 남녀 주인공이 끝내 사랑은 못 이루고 그냥 그렇게 연인도 아닌 친구도 아닌 어색한 직장 동료 관계인 채로 이야기가 끝난다.

또 이 책에 어울리는 노래도 있다. "머리를 쓸어 올리는 너의 모습 / 시간은 조금씩 우리를 갈라놓는데..."로 시작되는 <사랑과 우정사이>!


왜 샘은 도대체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인 세이디를 붙잡을 여러 기회를 놓쳤을까. 그녀의 손금까지 눈 감고 그릴 수 있을 만큼 세이디의 표정, 몸짓 하나까지 완벽하게 읽을 수 있는 간절한 사랑을.

또한 이 두 친구의 사이의 내밀한 감정선을 알기에 세이디에게 첫눈에 반했으면서도 선을 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마크스도 불운한 죽음을 당했지만 개인적으로 책 속 묘사된 훈훈한 외모만큼이나 매력적인 인물이라 생각한다.


하버드대 영문학 전공자인 저자가 이공계열, 그중에서도 IT관련 컴퓨터공학도들이나 섭렵할만한 게임 개발을 소재로 작품을 기획하고 집필을 하다니, 그녀의 게임 사랑이 대단하고 풍부한 상상력의 소유자임을 알 수 있다.

게임 속의 게임. 액자식 구성을 보여주는 <개척자>게임이야기 서술 부분.

게다가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에서, 마녀의 예언을 믿고 왕이 되기 위해 여러 사람을 죽이고 왕위에 오르지만 스스로 파멸의 길로 들어선 맥베스가 아내의 죽음 앞에서 독백하는 대사인 5막 5장의 '내일 또 내일 또 내일'이 마크스의 입을 통해 샘과 세이디 앞에서 재생되는 대목.


내일 또 내일 또 내일


이 좁은 보폭으로 느릿느릿 하루하루

기록된 시간의 마지막 한 음절까지,

그리고 우리의 과거는 모두 바보들이

죽음으로 가는 길을 비춰줬을 뿐.

꺼져간다, 꺼져간다, 짧은 촛불이여!

인생은 단지 걸어다니는 그림자

무대 위에 나와서 뽐내며 걷고 안달하며

시간을 보내다 사라지는 서툰 배우 : 인생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소음과 분노로 가득찬 백치의 이야기

p. 539



작가는 게임 속 세상과 닮아 있는 우리네 인생을 표현하기에 이 대목이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나 보다. 그래서 이 대사의 일부를 제목으로 뽑은 것이다.


인생의 유한함을 강조한 걸까. 이런 짧은 인생에 어떻게든 자신을 드러내려 안달하다 생을 마감하게 되는 어리석은 서툰 배우일지도 모르겠다. 지금의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바른 길인지는 모르겠으나 '인생'이라는 무대의 한 장면이 되도록 노력하는 충분한 연습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자신만이 단독 주인공이고 싶은 권력자와 그 권력자와 나란히 서서 주목받고 싶어하는 세력들이여,

"부디 맥베스의 전철을 밟지 말기를!"


(3) 수필(에세이) : <어푸어푸 라이프>, 씨유숨, 샘터



이 책은 자신을 수영을 좋아하는 저질 체력 만화가라 소개하는 '씨유숨'이라는 필명의 저자가 직접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린 에세이다.

수영에 진심이 저자는 이미 관련 콘텐츠로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작, 웹툰 연재, 수모 브랜드 '스웽키' 운영 등으로 수익 창출을 도모하며 자신만의 브랜드를 키워가고 있다.


표지에서부터 저자의 만화 그림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며, 핸드북 사이즈여서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한 손으로 들고 읽기에도 편하다. 또 전체 185페이지의 비교적 가벼운 분량이라 이동시간이 길고 평소 책 읽는 속도가 빠른 사람은 이동중에도 충분히 완독이 가능하다.


총 세 부분으로 나누어 수영 입문기와 어엿한 수영인으로 거듭 나서 수영의 권태기라는 '수태기'를 느끼기 까지의 과정을 그림과 글로 지루함 없이 시원하게 서술하였다. 평소 약한 체력으로 일상 생활이 힘들던 때가 있었음에도 운동을 미루던 저자는 친구들과 떠난 대만 여행에서 혼자만 뒤처지고 낙오되는 수차례의 경험 후에 충격을 받아 결국 '운동할 결심'을 한다. 어떤 운동을 할까 고민하다가 문득 어릴 때 다른 운동과 달리 재미를 느꼈던 '수영'을 하기로 했다고. 그러면서 저자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면 잘하려는 마음보다 흥미를 붙이는 일이 더 중요하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말이다."(본문 p.27)라며, 흥미있는 운동을 찾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어느 정도 수영이 익숙해지자 프리다이빙에 도전했다는 저자는, 수압으로 인해 고막이 압착되는 걸 막기 위해서 몸 속 공기를 이용해 내부적으로 압을 밀어주는 '이퀄라이징' 동작이 아무리 훈련해도 좀처럼 되지 않아 결국 자격증은 따지 못했지만, 물속에서의 2분 정도를 버틸 수 있게 되면서 물속 유영의 즐거움을 맛 보았단다. 결국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고.

장거리 수영을 하면서는 인생에 대해 생각했단다. "인생을 살아갈 때도 매번 모든 에너지를 불태우는 것보다 글라이딩을 하듯이 유연하게 대처한다면 힘을 조금 더 남겨 둘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앞으로 가야할 길이 머니까."(본문 p.157)라고.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가장 와닿았다. 물론 이제 삼십대가 되었다는 저자와 그보다 훨씬 더 살아온 날들이 많은 나와는 '앞으로 가야 할 길'의 거리가 상당히 다르긴 하겠지만 매사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는 건 맞다. 그리고 책의 후반부에 "좋아하는 게 많아지면 취향이 생긴다. 그리고 취향이 있는 사람은 매력적이다. 스스로에 대해 잘 읽고, 자신의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끌어가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취향이 가득한 일상은 재미있다. 나 역시 수영을 만나고 삶이 행복해졌으니까."(본문 pp.181-182)라며 저자는 마지막까지 수영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쏟아낸다.


나도 20대의 대부분을 수험생활을 하느라 '허리디스크' 증상을 겪게 되고, 수영이 디스크에 좋다는 말에 수험생활을 별다른 성과없이 끝내면서 문화센터에 수영강습을 3개월 받던 중, 이 책 초반부에 나온 수영 호흡법인 '음파음파'도 제대로 익히지 못한 채 자유형, 배영을 지나 평영 수업을 하려고 발차기 동작을 하는 순간 허리에서 '찌르르~' 감전되는 듯한 통증을 느꼈고 더는 남은 기간동안 수업에 나 수 없었다. 디스크 환자는 자유형, 배영은 괜찮은데 평영이나 접영은 허리 힘을 써야 하는거라 오히려 더 디스크를 악화할 수 있다고 수영 강사님이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길로 그냥 수영강습을 더는 받지 않아 지금은 수영장에서 몸을 띄울수도 없다. 그냥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걷기'나 열심히 해보련다. 덥다는 핑계로 잠시 쉬고 있지만 그 사이 뱃살과 옆구리살은 기다려주지 않았다. 그러므로 내일부터라도 당장 걸어보자! 나의 불청객 배와 옆구리의 살들과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비문학, 청소년, 아동, 그림책 분야 도서 서평은 지면상 다음주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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