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살짜리 먼지가 되었다.
거의 마흔 번의 365일을 살아냈는데, 요즘 더 자주 떠오르는 단어는 무력감이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
잡을 수 없는 시간과 사람들.
거대모델과 그 창조주들.
그리고 인생의 새옹지마 앞에서 무력감을 겪는 것이 다반사다.
운동을 할 때에도 무력감이 찾아온다.
한발 더 점프하기엔, 속도를 더 높이기엔 아직 무리라고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
그래도 내가 무력하기 때문에 설정한 어떤 목표에서,
미완성으로 남은 결과와 그 과정에서 인간으로써 느끼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40대. 무력감을 인지할지언정 무기력하지는 않게 살겠다.
‘우주먼지’일지언정 건강한 먼지가 되어게 삶을 기쁘게 감각하며 살아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