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racite
이곳을 홍대라고 부르기에는 사실 거리가 좀 먼 감이 있지만 서울 전체로 봤을 때 홍대 권역에 포함된다.
커피 역시 농산물이기 때문에 신선도가 가장 중요하다.
맛있는 커피는 신선한 원두를 적당한 정도로 로스팅하여 잘 내려주는 것인데 오래된 원두를 사용하는 카페들은 맛이 떨어지는 것을 숨기기 위해 로스팅을 오래 한다.
많이 태운 콩은 탄닌 성분이 많이 생겨 씁쓰름한 맛을 내기 마련이고, 신선한 원두를 제대로 로스팅한 커피는 씁쓰름한 맛이 나지 않고 고소한 맛을 낸다. 이런 커피들은 크래마가 있다.
Anthracite 커피의 가장 큰 특징은 로스터리 카페라는 것으로 여기서 직접 수입한 원두를 직접 로스팅 한다는 점일 것이다. 신선도 면에서 다른 카페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원두에 따라 아로마가 다르긴 하지만 베이스는 역시 고소하고 상큼한 과일 향을 품고 있다. 신선한 원두, 적당한 로스팅을 한 드립. 삼박자가 딱 들어맞는 커피.
여기는 원래 공장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카페로 만들었는데 기존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 같은 잔해들을 적당히 소품으로 활용하여 해체주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1층에는 로스터리와 주문을 받고 드립을 내리며 2층에는 좌석이 구비되어 있는데, 공장의 구조를 그대로 활용하였다. 이 공간은 갤러리로도 사용된다.
위치는 당인리 발전소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차는 카페 앞에 6대의 차를 댈 수 있는 공간이 있으나 차 대기가 만만치 않다.
정말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추하며, 분위기를 즐길 사람도 좋은데 사람이 좀 많은 게 단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