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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텔라 황 Oct 07. 2021

화이자 백신 부스터 후기

드디어 부스터 접종 시작 9/24/21

올해 초부터 여름에는 부스터 샷을 맞아야 한다고 하더니 감감무소식 이어서 안 맞아도 되나 했는 데, 주변에서도 돌파 감염이 일어나고 다시 중환자실이 가득 차고 환자들 가족들이나 혹은 산모 본인도 감염되어서 아기를 잃는 부모들도 종종 보여서 이제 맞아야 되지 않나 해서 고민을 하고 있었다. 모더나는 그나마 80-90% 대를 유지하고 있는 데 화이자는 60-70%대로 떨어져서 걱정이 되었다.

몇 주 전에 맞을 거라고 하더니 병원에서는 소식이 없어서 그냥 내 보험이 들어있는 병원에 가서 맞을까 그냥 약국에 가서 맞을까 고민하고 있었다.

주변 친구들 병원에서는 질병관리본부 연락이 오자마자 9월 24일 금요일에 시작되었고 바로 맞은 친구들도 꽤 있었다.


 

우리 병원은 하루 지나서 월요일에 예약을 하라고 연락이 왔고 목요일부터 시작해서 바로 맞았다.  당직서는  맞고는 했는  부스터는 이차보다는   영향이 있을 거라고는 했지만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일차 이차  부작용이 없어서 걱정하지 않고 당직 서는  맞았다. 팔이 조금 아픈 정도였는데 열심히 주물러서 인지 지난번보다 아프지 않았는  다음 날부터 약간 속이 메스껍고 피곤해서 누워있어야 했다. 그래도 심한 정도는 아니었고 자고 나니 아무 이상 없이 원래 상태로 돌아왔다. 일차 이차에 반응이 없는 사람도 삼차에서는 반응이 있을  있구나 생각했다. 주변 사람들도 비슷한 증상이었도 아무 반응 없는 사람도  많이 피곤했다는 사람도 있었다.


주변 의사들 중에 약국에 가서 맞은 사람은 약사와 약간의 말다툼 끝에 맞았다고 했다. 약사가 방침을 아직 전달받지 못해 부스터 적용 대상인 의사들에게 부스터를 주는 것을 거부했으나 방침을 확인하고 맞았다고 했다.  다른 의사는 나이가 어려 보여서 주변에서 같이  서서 기다리던 노인들에게  맞느냐고 질문을 받고 어느 병원에서 일하느냐는 추궁까지 받았다고 했다.


의사들과 간호사들을 포함한 의료계 종사자 또 감염위험이 높은 직업 종사자 (교육계 식료품점 용양원 감옥 등등) 65세 이상중에 화이자 백신을 6개월 이전에 맞은 사람은 부스터를 맞아야 효과가 지속된다. 모더나는 그렇지 않은 데 화이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물론 모더나를 맞은 사람도 부스터를 맞으면 크게 해가 되지 않고 약간의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 내가 만약 모더나를 지난겨울에 맞았더라면 나는 개인적으로 부스터를 한번 더 맞았을 것이다. (개인적인 견해지만 주변 감염과 의사들도 비슷한 견해입니다.)

주변에서나 언론을 통해서나 부작용이 염려되어서 백신을 안 맞는다고 하는 걸 보면 참 안타깝다. 우리가 하는 의료 행위 아니 모든 일에 위험과 부작용이 따른다. 하지만 더 큰 이익 이득을 위해 다 감수하고 하는 것이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근다는 말이 이 경우다. 물론 큰 부작용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것 때문에 안 맞는다는 것은 코로나로 인해 아프고 죽음을 감수하고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건강 생명을 감수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개인적인 견해이고 혹시나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환자들 가족들에게는 죄송합니다.) 인류를 많이 괴롭히고 죽인 몇 가지 질병들이 이제는 백신으로 거의 멸종했는 데 수없는 사람들의 목숨을 구했는 데 왜 백신을 믿지 못하는지 의문이다.

주변에서 안 맞는다는 사람들을 보면 참 안타깝다. 본인도 아프지만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의료진도 아프게 해서 결국 나 자신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더군다나 자신의 치료를 위해 죽음을 감수하고 치료해준 사람들이 죽기까지 한다면 그 짐을 지고 살 수 있을 까… 어서 모든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할 수 있기를 그래서 이 팬데믹이 곧 끝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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