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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텔라 황 Oct 01. 2022

드디어 코로나 백신 부스터 2022

2021 가을 부스터 이후 두 번째 부스터 9/26/22

2020년 12월 화이자 첫 번째 백신을 맞고 3주 뒤 두 번째 백신을 맞았다. 2021년 9월에도 부스터를 맞았다. 다행히 아직 코로나는 걸리지 않았다. 수많은 테스트를 했는 데 한 번도 두줄이 뜬 적은 없었다. 아마도 백신의 효과와 많은 것을 희생하고 지켜온 방역조치,그리고 아주 많은 행운의 결과이다.

9월 26일 드디어 새로 나온 두 가지 바이러스, 오리지널 그리고 오미크론을 겨냥한 백신도 맞았다. 모더나가 효과도 조금 더 좋고 교차 접종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해서 모더나를 요청했지만 또 화이자를 맞았다.

다들 이번 백신은 면역반응이 크다고 말들이 많았다. 한 친구는 전 백신과 달리 맞자마자 몇 시간 뒤 증상이 나타나 열이 나고 온몸이 아파 기어서 침대로 들어갔다고 했다. 같이 일하는 감염의학과 의사도 맞은 뒤 정확히 7시간 뒤에 갑자기 피로감이 몰려와 드러누웠다고 했다.

지금까지는 늘 당직을 서는 날에 병원에서 맞았지만 다들 너무 겁을 주는 바람에 당직 다음 날 맞기로 했다. 손에 꼽을 만큼 또 기억에 평생 남을 만큼 힘든 당직 밤이었다. 하지만 이미 예약을 마친 상황인 데다가 일하는 병원 중 한 곳에서만 정해진 날에 주고 다시 예약이 어려워 그냥 맞기로 했다. 어차피 당직 다음 날이니 맞고 자면 된다는 생각에.

조금 따끔했다만 크게 아프지 않았다. 집에 돌아와 바로 샤워를 하고 누웠다. 두뇌가 아직도 지난밤의 여파로 화끈하게 돌아가고 있어 잠도 오지 않았다.

예상과는 다르게 이번에도 지난번과 같이 백신의 여파는 전혀 없었다. 열이 나지도 피곤하지도 않고 근육통도 없었다. 총 4번의 코로나 백신. 아마도 평생 독감주사처럼 매년 맞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그렇다면 정말 다행이다. 한 번도 작은 부작용 하나 없이 잘 맞아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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