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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텔라 황 Jan 20. 2021

코로나 백신 2차 접종 후기

화이자 백신

3주째 되는 날 이차 접종을 했다. 느낌상 바늘은 조금 더 아픈 것 같았고 팔 근육은 조금 덜 아팠다. 주변에서 일차 접종 뒤에도 미미한 증상이 있다고 했는 데 나는 약간의 근육통 빼고는 아예 없었다. 두 번째 맞은 뒤에는 다른 증상이 더 생길 확률이 더 높다고 했는 데 오히려 팔 근육도 덜 아프고 전혀 다른 증상은 없었다. 주변에서도 다들 차이가 있었지만 대부분 큰 변화는 없었다.


내가 일하는 병원 중 한 군데서 맞았는데 예약부터 접종까지 조금의 문제도 긴 기다림도 없었다. 다른 병원에서는 기나긴 줄이며 예약조차 잡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들었는 데 운이 좋은 경우였다.


이제 고위험군도 맞는 차례가 와서 의원에서 일하시는 분들 그리고 65세 이상의 어르신들도 맞을 수 있다고 들었는 데 예약 잡기가 보통이 아니라고 다들 걱정이 많았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의료진이 아닌 사람들도 많이 맞을 수 있게 되었는 데 다른 나라에서는 의료진 조차 맞지 못하는 곳이 많아서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 물론 모든 나라들이 평등하게 나누어 가져서 의료진이 먼저 맞을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또 한 번의 접종으로도 80-90%의 예방 효과가 있으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접종을 하기 위해서 모두 일차 접종만 하고, 아니면 최고 위험군 의료진 ( 코비드 유닛에서 일하시는 분들)만 이차 접종을 하는 방향을 검토해 보자는 소리도 나오는 데 개인적으로 동의한다. 많은 사람이 빨리 맞을수록 이 길고 긴 팬데믹이 끝날 것 같기 때문이다.

미래에 다시 팬데믹이 오면 ( 내 생애 또다시 한번쯤 아니면 몇 번 더 올 것이라고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 그때는 더 나은 상황이 되어서 예방과 관리도 잘 되고, 또 백신이 빨리 만들어지면, 공평하게 나누어 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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