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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잡학거사 Mar 30. 2024

영의 차원과 현실적 입장

아침 일찍 강의하러 떠나기 위해 준비하는데, 새벽기도를 다녀온 딸이 급하게 이야기할 것이 있다고 해서 잠시 식탁에 앉아 듣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대학원 논문 지도교수의 간증에 관한 내용으로 수업 중에 자신과 같은 분야를 어떻게 전공하게 되셨냐? 는 질문을 통하여 듣게 되었다고 하며, 자녀들을 통해서 였음을 전하는데, 옆에 있던 아내가 너도 2살 때 그와 같은 경우로 아빠가 믿음을 갖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수원 성균관대학교로 출발하여야 하므로 대충 듣고 운전하며 가는 내내, 제 자녀를 통한 “장자를 치신” 하나님께서 지도교수님께도 같은 형식을 통하여 부르셨음에 대한 생각의 생각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더불어 영이신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성령의 역사와 이끄심으로 양육하시어 장성한 분량으로 성장케 하시기 위하여 스스로는 하나님의 성전이며 그 성전에는 성령께서 그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게 하셨으므로 영의 차원과 현실적 입장에서의 상호 상관관계에 대해 생각 또한 맴돌았습니다. 전지전능하시므로 가능하시겠지만, 인간의 현실적 입장에서 영의 지배를 받고 차원을 초월하는 상호적 상관관계를 이루는 그것들은 무엇일까? 에 대해 저의 좁은 소견이 회오리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성령께서는 각 시대마다 인간들을 위해 역사해 오셨고,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백성들을 통하여 크게 역사하고 계신다면 오늘날 성령께서 특별히 개인들을 위하여 역사하시는 계시적 성격보다는 상호적 상관관계에서 어떤 형식적 논리나 요소로 환경과 차원을 넘어 결과를 이루는가?라는 부분을 말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라 하므로 하나님 아버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논리로 이끌 수는 있겠지만, 하나님은 영이시며 살아계시고 인격을 지니신다 하므로.. 인간들이 하나님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의인화를 통하고 비유로 말씀하심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떠올려 보기도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무한광대 하시기 위하여 영이시어야 하는가? 라는 측면도 피조물과 같이 차원적인 제한을 지녀서는 아니 되기에.. 육체에 제한을 이루면 일시에 모든 곳에 무소부재하지 못하므로 라는 엉뚱한 상상을 해보게 됩니다. 영적 관계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시고, 죄를 책망하시어 깨닫게 하시고 회개케 하시어 승리케 하심과 거룩한 품성으로 열매 맺게 하시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됨을 이루는 그 자체의 속성을 알고 싶은 따름인 것입니다. 

 

숨 쉬는 자들이 공간적으로 생각하는 차원에서 시간이라는 축과 공간이 확장된다면, 현실은 확장되어 나갈 것이며, 이와 같은 확장적 현실과 체감적 현실의 접점을 이루는 “차원의 경계”는 영의 세계라 불리우는 숨 쉬는 공간의 경계를 넘어 또 다른 시공간속의 차원을 이루고 있음에 대해 정리해 보고자 하는 의미적 접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 단계 위인 차원에서는 전 단계의 모든 것을 빨아들여 수용하는 현실은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사실적 상황과 정황의 세계로 영의 세계의 일반화가 이루어지면, 그에 따르는 현실적 인간관계나 행위도식의 변화는 당연한 귀결로 실재 현실과 달리 강요됨이 없는 생각 그 자체로의 교감과 관계를 이룰 것으로 다른 사회(Alternative Society)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기존적 사회 자체가 증강되며 혼합된 측면을 지닐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지녀봅니다. 가상의 개체와의 경험이나 관계를 실제 경험과 관계의 행위도식(Behavior Schema, 인지과학에서 생각이나 행동의 조직된 패턴을 뜻함)의 변화와 체화에 따라 현실 부정적 혼동을 야기하거나 스스로의 체험을 강화하고 우선시함에 따르는 보편적 정당성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물리적 한계를 넘는 실감나는 환경에 대한 인식에 대한 각성은 절대적이라 할 것입니다. 


인지과학은 인간이 느끼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것을 구체적인 공식이나 절차를 통해 표현하는 연구 기반으로 육감을 통한 현실 세상을 인지하고, 현실 세상에서 행동하며 인간의 의지적 의도와 초월적 세상을 감각적으로 인지한다고 합니다. 그에 따르는 현실과 가상의 중간에서 혼합과 증강된 현실이 존재하며, 공존현실(CR, Coexistent Reality)과 대체현실(SR, Substitutional Reality)를 통하여 확장된 현실(XR, Extended Reality)의 기반에서 새로운 영역에 대한 현실적 입장을 정리해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숨 쉬는 공기와 같이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환경이 확장되는 경험을 제공케 되지만, 그 자체는 현존하는 진정한 현실의 생활세계(Umwell, 한 객체를 둘러싸고 있으며, 그 객체에게 유의미한 모든 것을 의미하며, “환경세계”라고도 함)임을 알게 될 것으로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새로운 자아의 탄생을 촉발하는 또 다른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모든 물리적인 것들의 내려놓음이 필요로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단계 위인 차원에서는 전 단계의 모든 것을 응집력으로 빨아들여 수용하는 현실이 현실세계를 이룰 것이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며, 우리가 육신을 입고 보는 이 세상은 굉장히 제한된 세계로 영의 세계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고 그에 해당하는 영적 조건을 지닐 것으로.. 영의 세계에 대한 영적 이해의 측면에서 영의 세계는 육의 세계보다는 차원 높아 육의 세상을 수용하는 세계로 혼과 육으로 느끼거나 감지한다보다는 영으로 느끼고 반응할 것입니다. 로마서 8장 9절에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 사람은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라고 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의 참된 표시는 특별한 은사가 아니라 그의 삶에 하나님의 영이 임재하여 그를 그리스도의 원리에 따라 살도록 인도하는 것임을 의미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이해는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분열과 혼란을 피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 그에 대한 각성은 하나님과의 더 깊은 상호적 관계를 추구해야 하는 입장에서 절대적 필요로 인식해 내야 할 것입니다. 자신의 영의 세계를 축복으로 넓혀가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나, 사단의 저항이 있음을 잊어서는 아니 되며, 그 또한 영의 상호 상관 관계적 입장을 이루고 있음도 같을 것이라 생각해 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을 꽤 뚫어버리는 아주 중요한 제시를 놓쳐서는 아니 되는데, 그 무엇보다도 라고 표현하심에 따르는 “사랑”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우리가 알 수 있는 유일한 것으로 우리가 선택하고 행동할 때, 분별하고 선택하며 행동하는 가운데 사랑으로 중심 잡음에 따라 영의 차원과 현실적 입장에서의 온전함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물질로 이루어진 세상에서는 몸으로 행하는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현실로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행하여야 하나, 영의 세계는 행함 없이도 생각하는 그 자체로 이루어지는 생각하는 것을 믿으면 그 생각이 즉시 현실이 되는 영의 세계는 실존하는 세계, 영원히 있을 세상 즉 영원히 존재하는 세계를 이룰 것입니다. 그러하므로 아마도 새 하늘과 새 땅은 새 예루살렘 곧 새 사람들로 이루어지는 터전으로 영의 세계에서는 다 이루어진 일들이 순차적으로 시간 안에서 나타나는 것뿐으로 하늘에서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이루어진 일들이 이 땅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전에 새 예루살렘을 예정하셨고, 우리 믿는 자들은 믿음으로 그 거룩한 성을 향해 달려감에 있어 영의 세계에 관한 영적 차원과 현실적 입장에 대한 부분을 깊이 깨닫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마지막 때의 풀린 두루마리로 그에 대한 보물지도를 찾아내 믿는 자 모두는 다 주신 은혜의 강물에 푹 잠기는 축복을 누려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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