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나 보다.
바닥은 촉촉이 젖어있고 빗방울이 한 두 방울씩 떨어진다.
우산을 쓸 정도는 아니다.
오늘 "굿모닝 서울"의 마지막 출근 로그이다.
15일간 서울로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날이다.
마지막이라는 것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오늘 내가 마지막으로 하는 일은 새로운 시작을 열기 위한 마무리이고 시작이다.
그런 면에서 마지막도 시작도 편의상 만들어진 말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은 어느 것 하나 연결되어 있지 않은 것이 없다.
모두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사회는 가족, 친구, 동료라는 끈으로 서로를 연결해 준다. 그리고 인간은 탄생, 배움, 일, 결혼, 출산의 루프를 반복하는 끈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 이 연결의 끈은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마치 닭이 먼저인지 알이 먼저인지 알 수 없는 것처럼 이어져 있어 시작도 마지막도 알 수가 없다.
시작, 마지막이라는 말에 의문을 가지며 하루를 시작해 본다.
#마지막 #출근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