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어린 시절 바나나는 귀한 과일이었다.
어쩌다 한 개가 생기면 온 가족이 잘라서 나누어 먹었다.
그때는 집이 가난해서 사 먹지 못하기도 했지만
흔한지 않은 과일이었다.
그때는 온전하게 한개를 다 먹어 본 기억이 없다.
지금 집 한 구석에 바나나가
나 좀 데려가라고 손짓하는 것 같다.
사 온 지 일주일이 지난 바나나는
노오란 색에서 점점 더 검은색으로 물들어 간다.
오늘은 점박이가 되었다.
이대로 두면 노오란 바나나가 검정 바나나가 되겠다.
요즘 바나나가 너무 싸져서인가?
너무 흔해져서 아이들도 손을 대지 않는다.
없어서 못 먹던 네가 지금은 천대받는 과일이 되었다.
오늘도 나는 바나나 한 개를 집어 든다.
인기는 없어도 늘 너는 나의 든든한 아침식사가 되어 준다.
언젠가 바나나가 멸종 위기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어 네이버 지식 백과를 뒤져 봤다. 오래된 내용이기는 하나, 바나나는 파나마병이 유행되면서 멸종위기에 놓였다고 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블랙시카토카병이라는 바나나병에 걸려 멸종이 될 수 있다고도 한다.
흔한디 흔해서 값싸게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바나나의 멸종, 코로나 치료제처럼 치료제가 나와 사람들에게 영원히 사랑받는 과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바나나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로 사라질 것은 더 있을 것이다. 평소에 신경 쓰지 않는 환경보호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