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길만 걷게 해 줄게

진심이었지만, 거짓이 된 이야기

by 노연석

정말 그 옛날에는 그렇게 해 주고 싶었던 것이

남자들의 마음이 아녔을까 합니다.


세상살이 뭐 그리 사는 게 힘겨운 것인지

그 약속은 잊은 채, 소중한 사람의 소중함을 잊은 채 살아왔습니다.


누구나, 꽃길만 걷게 해 주고 싶음은 똑같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꽃길을 걷게 해 주지는 못합니다.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꽃길을 걷게 해 주지 못합니다.


그럼, 모두 다 거짓말쟁이인 것일까요?

설마, 그럴리는 없죠.

그땐, 정말 사랑했었으니까요?


그러면, 지금은 사랑하지 않는 것일까요?

아니요. 사랑은 변함이 없지만 우선순위가 조금 바뀌었을 뿐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엔 변화가 없습니다.

아이들을, 부모님을 먼저 챙겨야 할 시간이 되면서...


남자들은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마음속으로 늘 생각합니다.

다만, 표현을 하지 못할 뿐입니다.

너무 미안해서...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게 해 주겠다고

꽃 길만 걷게 해 주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으니까요?

그, 알량한 자존심에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못합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게 너무 미안해서...


하지만, 정말 그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하늘에 맹세코 변함이 없습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믿어 주시길 바랍니다.

과거에도, 지금도, 그리고 미래에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엔 변화가 없습니다.



데이브레이크의 노래를 비긴어게인 코리아 팀에서 부르는 꽃 길만 걷게 해 줄게 노래를 듣다가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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