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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10번 출구

그곳엔 설렘이 있다.

by 노연석

매일 지나는 강남역 10번 출구이지만 오늘따라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그 모습에 일 년에 한 번 대학 동창 모임이 있을 때마다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만나던 기억이 스쳐 지난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 여전히 만남의 장소로 남아 있고 앞으로도 계속 남아 있겠지.


올해는 일찌감치 치러진 동창 모임. 일이 있어 참석을 못해 아쉬움이 많은데...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설렘, 행복이 부러워진다.


내년에는 그곳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이 되어 설렘 가득하고 행복한 순간을 맞이 했으면 좋겠다.


이천이십일년 십이월십육일 열여덟시 반, 그 순간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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