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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오필리아노 Apr 26. 2022

비 갠 뒤 화창한 화요일

기분 좋은 하루 시작

집을 나서는 출근길에 빗방울이 추적추적

오랜만에 우산을 꺼내어 들고 발걸음을 옮긴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간이지만

비가 와서 인지 화단에 울긋불긋 피어난 철쭉들의 색깔이 어제보다 선명하고 깨끗하다.


비를 맞고 출근해야 한다는 순간의 불편한 심정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비가 와서인가 버스가 평소보다 늦는다.

오늘은 다른 노선을 이용하기로 마음먹고 평소와는 반대 방향의 버스에 올랐다.


기사님의 반가운 인사에 기분이 더 좋아져 나도 모르게 더 큰소리로 화답을 한다.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니 벌써 도착한 나의

전쟁터는 화창한 화요일로 나를 반긴다.


오늘도 모두에게  화창한 날씨만큼 화창한 화요일이 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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