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불가능은 없어요.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가능할 수도 있다.

by 노연석

2009년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오늘 나를 휴식하게 해 준 영화다.

본 것 같기도 한데 영화를 보는 내내 모든 장면들이 새로웠던 것을 보면 안 본 것이 맞는 것 같다. 166분, 2시간 46분이나 하는 굉장히 긴 영화다. 그러나 긴 시간이 무색하게 빠르게 지나갔다.


많은 분들이 이미 이 영화를 봤을 것이다. 인터넷에 이미 엄청나게 많은 리뷰들이 올라와 있다. 나는 영화 리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 영화를 보다 괜찮은 대사들을 건졌다. 그 대사들은 지금의 내 모습을 들여다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고하고 너무 늦거나 이른 건 없다는 말들이 가슴에 와닿았다.



기다리기만 했어요.

뭔가를 할 수 있을 때가 저절로 찾아올 거란 환상을 갖고,

젊은 시절을 허비해 버렸어요.

헛살았어요.


엘리자베스의 삶에 대한 후회의 말들이 벤자민과의 연결 고리가 되어 주지만 그녀는 벤자민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살아가면서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른 건 없다.

넌 뭐든지 될 수 있어 꿈을 이루는데 제한 시간은 없다.


벤자민이 보낸 편지가 딸 캐롤라인에게 너무 늦게 전달이 되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된 캐롤라인은 어떤 원망도 할 수 없었다.



벤자민이 캐롤라인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에 대한 확신을 같게 된 것은 그의 첫 번째 연인 캐롤라인 때문일 것이다. 그녀는 젊은 시절 영국 해협을 헤엄쳐 횡단하려는 꿈을 악천 후로 3km를 남기고 포기하며 나이가 들어 중년이 될 때까지 어떤 도전도 하지 않는 삶을 살았다.


그러나 벤자민을 만나고 난 후 너무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리고 그녀는 보란 듯이 68세의 나이로 다시 도전하여 34시간 22분 14초라는 긴 여정의 시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며 영국 해엽을 최초로 횡단한 여성이 되었다.


횡단 후 그녀가 인터뷰에서 한 말은


세상에

불가능은 없어요.


세상에 불가능할 것 같은 일들이 있을 뿐이다.

불가능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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