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수많은 방법 중 나는 프랑크푸르트에서 플릭스부스의 버스를 이용해서 당일치기 여행을 하기로 했다. 인당 만 오천 원 정도의 가격이면 왕복이 가능한 데다 시간도 편도 1시간 정도면 충분해서 마음에 들었다. 하이델베르크는 관광지로 유명해서 호텔값이 꽤 비쌌다. 이런저런 이유에서 간편하게 나는 이 방법으로 하이델베르크를 여행할 계획이다. 하이델베르크 성의 야경이 참 아름답다는데 이 점이 좀 아쉽다.
Flixbus: https://global.flixbus.com/
하이델베르크 카드
플릭스 부스는 하이델베르크 중앙역에 내려준다. 이곳에서 나는 하이델베르크 카드를 구입할 예정이다. 사람이 많을수록 유리한 카드인데, 관광안내소나 시청 등지에서 살 수 있다. 하이델베르크에 가면 꼭 봐야 하는 성과 성을 오르는 푸니쿨라 그리고 대중교통이 포함되어 있어서, 중앙역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고마운 카드이다.
공식 홈페이지: https://www.tourism-heidelberg.com/destination/tourist-information/heidelbergcard/index_eng.html
당일치기 루트
중앙역 - 코른마르크트 광장 - 하이델베르크 성 - 슈니첼뱅크 - 카를 테오도르 다리 - 크뇌젤 카페 - 슈투덴텐쿠스- 학생 감옥 - 페터 브로이하우스
코른마르크트 광장 Kornmarkt
이곳에서 하이델베르크 성 등반 열차를 타고 하이델베르크 성으로 올라간다.
하이델베르크 성 Schloss Heidelberg
본디 영주나 선제후가 기거하던 강력한 성이었으나 30년 전쟁 때 폐허가 되었다. 종교 개혁 이후 신교와 구교의 싸움이 크게 번져 독일 전체 인구의 1/3이 죽을 만큼 격렬하게 싸웠다. 이 후로 몇 번 복구를 추진하였으나 잘 추진되지 않아 현재의 모습으로 남아있다.
- 프리드리히관 Fredrichsbau
비교적 온전한 모습이 보전된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로 신성로마제국 선제후 16명의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다. 지하에는 세계에서 제일 큰 술 통이 전시되어 있다. 술통 맞은편에는 지키라고 했더니 밤마다 술을 꺼내 마시는 심술궂은 난쟁이 페르케오 조각이 있다.
- 엘리자베트 문 Elisabethentor
라인팔츠 공국의 선제후 프리드리히 5세가 영국 왕실의 공주를 아내로 맞이하고자 만든 성문이다. 왕비의 이름을 따서 엘리자베트를 붙였다. 공주가 하이델베르크에 오기 전 단 하루 만에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다. 괴테도 이곳에서 내연녀에게 시를 짓고 사랑을 고백했다고 한다. 낭만적인 프리드리히가 이 사실을 알면 화가 날 것 같다.
슈니첼뱅크 Schnitzelbank
구글맵에서 4.7의 평점을 받은 슈니첼 전문집이라 꼭 가보고 싶었다. 영업시간이 꽤 까다롭고 많이 붐빈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카를 테오도르 다리 Karl-Theodor-Brucke
하이델베르크의 명물 원숭이 조각상이 있는 다리이다. 이 원숭이가 들고 있는 거울을 만지면 행운이 따른다고 하고, 원숭이 안에 들어가 사진도 남기는 하이델베르크 최고의 관광명소이다. 두둑이 밥을 먹고, 네카어 강을 따라 한적하게 산책할 예정이다.
크뇌젤 카페 Cafe Knosel와 슈투덴텐쿠스 Heidelberger Studentenkuss
하이델베르크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로 케이크가 다양하고 맛있다고 해서 들러볼 계획이다.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는 연애를 금지했는데 혈기왕성한 학생들은 비밀 초콜릿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싹튀웟다. 바로 이 비밀 초콜릿이 '슈투덴텐쿠스' 즉 학생들의 키스이다. 카페 옆 가게에서 한 통 사서 선물할 계획이다.
학생 감옥 Studentenkarzer
자치권을 가지고 있었던 하이델베르크 대학교는 학생들이 잘못을 하면 자체 감옥에 가두었다. 말이 감옥이지 술도 마시고 낙서도 하며 어린 치기를 마음껏 펼치던 장소였다. 하이델베를크에 가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감옥을 구경해보고 싶어서였다. 젊음을 가득 느낄 수 있는 곳이 낭만적이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페터 브로이하우스 Brauhaus Vetter
시간이 남으면 들러보려고 하는데, Vetter 33이라고 33도짜리 복 비어 Bock Bier를 양조한다. 호기심이 있긴 한데 시간이 남을지 잘 모르겠다. 한잔 시켜서 몇 모금씩만 맛보고 맨 정신으로 프랑크푸르트로 다시 넘어와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