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면 명차가 떠오른다. 누구나 인생에 한 번은 멋진 고급 승용차를 타고 아우토반을 달려보고 싶을 것이다. 독일에서 아우토반을 달려서 내가 좋아하는 자동차 브랜드 박물관이나 공장 혹은 서킷을 달려보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될 것 같아 한 번 모아보았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매해 3월 혹은 9월에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제네바, 파리, 디트로이트, 도쿄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히는 엄청난 모터쇼가 열린다. 주말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는 이 전시장에는 세계 각국에서 출품된 다양한 자동차를 만날 수 있다. 1991년부터 승용차와 상용차를 이원화하여, 홀수 해에는 승용차 부분 모터쇼를 프랑크푸르트에서 짝수해에는 상용차 부문을 하노버에서 개최된다. 마침 내가 프랑크푸르트에 머무는 동안 모터쇼가 열리고, 특히 올해는 2019년 홀수 해라 프랑크푸르트에서 승용차 모터쇼가 개최될 것이라 기대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비용이 많이 드는 모터쇼 보다 SNS를 통한 다양한 마케팅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 최근에는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불참을 선언하고 있다. 2019년에는 일본의 대부분 자동차와 현대 자동차가 불참할 것으로 이미 결정 내렸다. 하지만, 독일의 명차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일 것이고 자동차를 좋아한다면 사람들에게 좀 치인들 좋지 않을까!
Porsche: Porsche Museum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포르셰 박물관은 규모는 작지만 클래식카부터 경주용 자동차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독일 자동차 중에 단연 최고인 포르셰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을 불러들인다. 기념품도 타 박물관들에 비해서 조금은 비싼 편이지만 포르셰이기에 하나쯤 사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Benz: Mercedes-Benz Museum
벤츠 박물관 역시 슈투트가르트에 있다. 타 자동차 박물관에 비해 입장료가 비싼 편이지만, 오래된 자동차들부터 최신식 자동차까지 시대별로 잘 전시해두어 인기가 많다. 특히 맨 꼭대기에 위치한 1호차는 놓치지 말아야 한다. 반나절 정도 충분히 잡고 여유 있게 돌아보아야 제대로 구경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매우 크다.
BMW: BMW Museum
독일어 발음으로는 비엠베인 비엠더블유는 바이에른에 있는 자동차 공장이라는 뜻으로 Bayerische Motoren Werke의 줄임말이다. 그래서 박물관도 뮌헨에 위치하고 있다. 뮌헨의 외곽지에 있지만 자동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2시간으로는 부족하다고 할 정도로 아기자기하게 볼 것이 많은 곳이다.
Audi: Audi Forum Ingolstadt
BMW나 Benz 박물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아기자기하게 볼 것이 많다. 공장을 견학하고 싶다면 미리 예약을 하여야 가능하다. 박물관을 들렀다 근처에 있는 잉골슈타트 아웃렛 빌리지에 들러 쇼핑을 할 수도 있다.
Autostadt
볼프스부르크는 자동차의 도시라는 별명이 있다. 자동차 산업이 발달해서이기도 하지만 아우토슈타트가 폴프스부르크에 있는 것도 한몫할 것이다. 아우토슈타트는 자동차의 도시라는 뜻으로 볼프스부르크의 별명을 그대로 박물관에 붙인 것이다. 이 박물관에는 벤틀리, 부가티, 포르셰, 람보르기니 등 우리가 꿈꿨던 혹은 모르는 자동차들까지 모두 한꺼번에 구경할 수 있다.
Wolkwegan: Foundation Auto Museum Volkswagen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또 다른 박물관인 폭스바겐 박물관은 아우토슈타트에 비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폭스바겐 마니아라면 놓치지 않고 꼭 들러볼 만한 장소이다. 이곳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클래식카부터 최신 콘셉트 자동차까지 다양히 전시하고 있고, 다른 박물관에 비해 사람이 적은 편이라 사진을 찍기도 수월한 편이다.
Dorint Am Nürburgring Hocheifel
뉘르부르크링 Nürburgring에 위치한 이 호텔은 자동차 서킷을 바라보고 있는 호텔이다. 이곳에 투숙하며 서킷용 렌터카를 렌트하면 실제 F1 도로도 주행해볼 수 있다. 이 곳을 달리던 드라이버가 'Hell(지옥)'을 외쳐서 Green Hell(초록 지옥)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운전을 잘 못하는 나로서는 어떤 기분일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참고로 실제 F1 도로를 주행해볼 수 있는 곳은 모나코이다. 모나코는 일반 도로 자체를 F1도로로 쓰기 때문에 경기 중이 아니면 느긋하게 운전해볼 수 있다.
Classic Remise Dusseldorf
뒤셀도르프에 있는 클래식 자동차 전시장이다. 박물관이 아닌 전시장이라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지만, 반대로 클래식카를 잘 모른다면 딱히 재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참고자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빨간 두꺼비의 독일 자동차 여행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