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에 살았음에도 트래포드 구장은 친구 따라 딱 한 번 가본 게 다일 정도로, 나는 축구에 문외한이었다. 그 당시 본 경기가 발렌시아의 원정 경기였는데, 루니도 출장했던 경기였다. 박지성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되어 있던 시절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축구팬들에게는 자랑하면 다들 부러워할 경기였던 것 같다. 결혼하고 나서, 남편이 축구를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조금씩 알게 되었다. 라리가 팬인 남편은 스페인에 갈 땐 아주 설레 하더니, 분데스리가는 영 흥미가 없는지 이번 여행에는 축구장은 굳이 안 가도 된단다. 하지만, 경기도 없는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 (FC바르셀로나 구장)'에서 두 눈을 반짝이던 남편을 잊을 수가 없다. 거기서 사온 티셔츠는 아껴야 한다고 입지도 않고 있다.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건 바로 이런 마음이 아닐까 싶다. 어릴 적부터 간직해왔던 순수하고 강렬한 그 마음. 흔히들 '덕후'라고 말하는 그 '마음'. 축구팬 특히 분데스리가 팬이라면 시즌 중에 독일에 가서 한 경기 즈음은 꼭 보고 싶지 않을까.
1. 분데스리가 티켓 예매하기
우선 경기 일정은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리그 특성상 경기 유동적이라 상당히 운이 따라줘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좋아하는 구단이 있다면 각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사는 방법으로, 많은 구단들이 온라인 티켓팅도 제공하고 있어 배송료도 들지 않아 좋다. 티켓 구매 대행 사이트 중에서 주로 내가 사용하는 티켓 판매처를 비아고고 Viagogo인데, 배송료가 상당히 비싸서 다소 부담스럽다. 개인 간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사이트들도 있는데 빅매치들은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https://www.bundesliga.com/en/bundesliga
- 비아고고 : https://www.viagogo.com/
2. 축구 박물관 German Football Museum
- 홈페이지: fussballmuseum.de
뒤셀도르프 Dusseldorf에 위치한 이 축구 박물관은 역대 트로피들과 방대한 비디오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다. 독일 축구 자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비싼 입장료지만 들러볼 만하다.
3. 각 구장 둘러보기
경기가 없는 날은 유료로 구장을 개방한다. 좋아하는 팀이 있다면 구장에 들러 대기실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기념품도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