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이야기 한 8단계의 가르침 중 2단계는 '니야마'라고 불리며, 이것은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자에게 권하는 5가지 규율이다. 야마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면 니야마는 해야 할 것들에 대한 규율인 것이다.
- 사우차: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할 것
- 산토사: 넉넉함을 깨달을 것
- 타파스: 꾸준히 수련할 것
- 스바드야야: 꾸준히 연구할 것
- 이스바라 프라니다나: 신 혹은 자아에 헌신할 것
나는 이 중에서 타파스가 가장 중요한 규율이라 생각한다. 타파스는 불 혹은 열기를 나타내는 산스크리트어로 내면의 힘으로 더 나은 삶을 위해 꾸준히 수련하라는 뜻이다. 어떤 책에서는 이를 고행으로 해석하기도 하는데, 붓다 역시 고행을 통하여 깨달음을 얻는 것에 실패하였으므로 나는 이를 고행이라 해석하지 않는다. 나는 타파스를 고행 대신 '엄격'이라 해석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수행함에 있어 자신에게 보다 더 엄격해져야 한다는 규율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에게 타파스는 다누라 아사나이다. 여러 요가 동작을 하다 보면 나에게 잘 맞는 동작이 있고, 나에게 어려운 동작이 있곤 한다. 나에게는 다누라 아사나가 아주 불편하고 어려운 동작인데, 다누라란 활이란 뜻으로 말 그대로 다리와 팔을 활처럼 팽팽하게 당겨내는 동작이다. 우르드바 다누라 아사나는 똑같은 동작이지만 바닥을 짚고 일어나서인지 숨도 잘 쉬어지고 편안한데, 다누라 아사나는 보다 안정감 있는 자세임에도 숨이 고르게 쉬어지지 않는다. 오늘은 숨이 너무 답답하여, 선생님의 구령보다 일찍 내려와 버렸다. 나의 말랑말랑한 배처럼 나에게 관대해져버린 것이다. 내일부터는 더 나은 삶을 위해 나를 좀 더 밀어붙여야겠다. 수련은 단 한 번도 나를 배신한 적이 없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