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할 시간이 부족하다 말하는 사람들에게
컴퓨터 앞에서 하루 종일 보내는 사람들에게는 전굴과 후굴 중 어느 자세가 더 좋을까? 답은 후굴이다. 다양한 후굴 자세들이 있지만 오늘은 우스트라 아사나를 오랫동안 유지했다. 처음에는 손이 발에 닿는 것보다 가슴이 정확하게 천장을 향해 펼쳐지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허리를 단단하게 고정하는 힘을 먼저 길러야 하며, 상체가 스스로 유지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손으로 발을 잡고 자세를 완성해야 한다. 일어날 때에도 서서히 일어나야 다치지 않으며, 어느 정도 허리에 힘이 생겼을 때에는 손을 합장하고 일어나 보는 연습도 함께 해보면 도움이 된다.
하루에 한 시간씩 요가를 한다는 것은 체력보다는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처음에는 잠을 줄이거나 일을 줄이는 방식으로 시간을 만들었는데, 그것을 오래 유지하기란 매우 어려웠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단순하게 살기였다. 무슨 옷을 입을지, 무슨 밥을 먹을지, 언제 요가원에 갈지, 언제 집안일을 할지, 모든 것을 반복적이고 단순하게 만들었다. 자연스럽게 쓸데없는 물건을 사는 횟수가 줄어들었고, 먹고 싶은 음식들도 줄어들었다.
이러한 연습은 코로나 때 큰 도움이 되었다. 코로나로 남편의 점심까지 챙겨주기 시작하자 생각보다 꽤 많은 시간이 집안일에 소모되었다. 차츰차츰 삶의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짜증과 불만이 자연스레 늘어났다. 내 시간을 좀 더 가지려면 점심을 준비하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줄일 필요가 있었고, 나는 똑같은 식단을 돌아가며 준비하기 시작했다. 고맙게도 남편은 군말 없이 매주 똑같은 카레와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어주었고, 나는 그 시간을 아껴 다시 매일 요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몸 안의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사막을 횡단하는 낙타처럼 우리는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단순하게 산다고 삶의 재미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 단순하고 반복적인 부분들이 반대로 당신에게 자유롭고 창조적인 시간을 가져다주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행복해지게 된다.
가능한 단순히 하라.
당신의 삶이 복잡하지 않고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을 보게 되면 깜짝 놀랄 것이다.
-파라마한사 요가난다, 동서양의 종교를 이어주는 위대한 스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