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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정대마왕 Jan 28. 2019

페스티벌의 강력한 경쟁자

같은날 다른장소에서 하는 페스티벌은 아니다.

국제적 규모의 야외 이벤트를 진행하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자면...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우리들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플레이스테이션이라고 생각한다. 플레이스테이션은 광범위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며, 이 게임기를 이기려면 좀 더 재미있는 일을 벌여야 한다."


비슷한 경쟁자를 유추해 보면...다음과 같다.

- 플레이스테이션

- 넷플릭스

- 유튜브

- 아프리카TV

- 등등등...ㅎ


이들의 공통점은 가성비로 생각할 수 있을거 같고...대리만족은 보너스...

어째든 저렴한 비용으로 밖으로 나가지 않고 시간을 소비할 수 있는것이 가장 큰 공통매력이다.


사람들은 그들을 이용해서 저렴하게 시간을 소비할 수 있다


하지만, 100일동안 마늘만 먹던 웅녀도 언젠가 사람이 되기위해 동굴에서 나왔듯이 집순이와 집돌이도 언젠가 집에서 나온다. 페스티벌의 경쟁자는 이렇게 그들이 집밖으로 나왔을 때 가고싶은 곳이 실제 페스티벌들의 강력한 경쟁자이다.


대략

- 노래방

- 술집

- 등등등...ㅎ


특히 이런류의 업종들이 24시간 영업이 가능한 한국은 전세계 어느시장보다 강력한 경쟁자와 경쟁하고 있다. 비일상이라는 페스티벌의 강력한 매력요소가 있지만, 한국의 노동환경과 일상은 여유가 없기에 여유가 보장된 상태에서의 강력한 비일상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쉽고 빠르게 스트레스를 풀수 있는 일상속의 작은 여유나 비일상를 원한다. 소확행이라고도 하고...ㅎ...이와중에 마찬가지로 가성비까지 따지는것이 한국시장의 특징이다.


사람들은 가까운 곳에서 쉽고 빠르게 스트레스를 푸는 것을 원한다


쉽게 이야기해서 그다지 좋지 않은 시장에서 페스티벌을 하는 것이다. 그나마 주5일 52시간 근무가 정착되고, 예전보다는 여가시간이 중요시된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서 전반적인 공연시장은 매년 커져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전체시장이 커진 그 내역을 보면, 전체의 매출이 균등하게 커진게 아니라, 예전엔 년 1회 대규모 공연을 했던 컨텐츠가 전국에서 수회공연을 하면서 결과적으로 공연시장이 커졌다는 해석이다. 여기서 이야기 하는 대규모 공연의 특징으로는 주최/주관사에 소속되어 있는 연예인들의 단독공연형태가 강세를 이루고 있다. 아티스트에 의존하지만, 제작비에 아티스트의 섭외비용이 부담되지 않아서 여가시간의 확대로 인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공연시장은 커지고 있다


답은 이미 맨처음문장에서 이야기 했다.

강력한 비일상...문자 그대로 인용하면 "좀 더 재미있는 일을 벌여야 한다."

재미있는 일을 벌이면서...


- 기대감을 통해 모객하고...

- 현장에서 기대감을 만족으로 되돌려 주면된다...


모객은 기대감을 만들어 내기 위한 모든것을 하면되고...

기대감을 만들어 내는 기본적인 올바른 방법으로는...


- 해당 페스티벌의 정체성과 컨셉을 통해서 강력한 비일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고...

- 보통 이러한 강력한 비일상을...사진과 영상을 통해서 전달하며 진행한다...


아티스트가 아닌, 페스티벌의 정체성과 컨셉을 통해 기대감을 팔아라.


기대감을 만들어내는 방법 중 하수이면서...

위험한 방법으로는 아티스트에 의존하는 것이다...


- 아티스트를 통한 기대감 창출은 많은 페스티벌의 기본모객방식이지만, 하수 수준의 모객방법이다...


게다가 근래에 아시아 ATM(섭외경쟁을 하다보니 아티스트 비용이 오르게 되었고, 오르다 보니 해외아티스트 쪽에서도 한국에서 섭외요청시 높은가격을 던진다.)으로 인식되어진 한국시장에서 아티스트에 의존한 모객은 불확실하지만 달콤한 희망에 기대는 대신 막대한 섭외비용이 들어가게 되어, 설계 단계부터 제작비를 회수하지 못하는 리스크 안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리스크는 대부분 현실이 되어 제작비를 회수하지 못하게 되었고, 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파산 또는 고액채무자가 되는...암튼 그렇다.


- 아티스트에 의존하지 말라는 소리는 곧, 제작비 컨트롤을 하라는 소리이다.

- 제작비 컨트롤을 주최/주관이 하지 못하면 축제를 통해 꿈을 꾸는게 아니라, 도박을 하는 것이다.


아티스트에 의존하여
제작비 컨트롤을 못하면  축제가 아니라 도박이 된다


5,100만명의 대한민국 인구 중 수도권에는 2,200만명이 살고, 그 중 서울시에만 잠재고객이라고 할 수 있는 20~34세 인구가 228만명이 살고 있다. 그 중에 2~3만명을 일년 중 하루 모객을 못하는것은 경쟁자나 타 이벤트의 문제가 아니다. 해당 페스티벌을 사전에 기대감을 주지 못한, 마케터와 적정한 가격대를 설정하지 못한 주최/주관측의 문제이다.


페스티벌 티켓의 적정한 가격대라는 말이 논란과 고민의 소지가 있지만, 어째든 관객이 수용할 만한 적정한 가격대로 만들어낸 매출로 감당가능한 지출을 하여 제작을 하고 남은 금액을 통해 수익창출을 하면 된다. 어찌보면 심플하다.


적정한 가격대와 제작비에 대해서는 다음기회에...


서울 900만명, 그중 20~34세 잠재고객 228만명이다.
노출이 곧 매출이다. 남탓하지 말고 화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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