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

by 타자 치는 snoopy

여행의 진짜 재미는 떠나기 전 짐 싸며 계획 짤 때인 것처럼, 만나 뵈었을 때도 좋았지만 진짜 좋았던 건 선생님 뵙기 전에 '무슨 질문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며 혼자 설레고 기쁘고 두려워서 심장 뛰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리는 것 같을 때였다. 막상 만나 뵌 선생님은 예의 그 또랑또랑한 눈초리로 나를 꿰뚫어 보는 것처럼 보셔서 내 영혼이 말갛게 발가벗은 기분이 들었고, 내가 무슨 질문을 하든 시크한 콧소리가 음성지원되는 것 같은 눈빛으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라 그래."


얼마나 묻고 싶었던 게 많았는지 3시간을 신나게 수다를 떨고도 물을 게 한참 남아서 인터뷰 2부를 하기로 했다는. 만세!



#PAPER #양희은 #그러라그래 #양희은선생님인터뷰 #옅고도짙은진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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