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문턱

by 타자 치는 snoopy

기름기 같던 습기가 빠졌다. 바람이 살갑다. 올여름도 이렇게 지나가나 보다. 다가올 시간에 대한 설렘보다 어려운 계절을 잘 버텨냈다는 안도가 앞선다. 점점 나이를 먹고 있다는 실감이 주머니 속 손 아귀에 오롯이 잡히는, 가을 문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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