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홍보글쓰기노하우
좋은 홍보글쓰기 노하우라고 제목을 달았지만, 사실 그냥 좋을 글쓰기 노하우라고 해도 좋겠다.
홍보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여러 사람이 만든 글, 초안들을 받아서 재작성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많이 만지지 않아도 한 두 글자만 삭제해도 글이 좋아지는 경험을 한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삭제하는 것은 '조사'이다.
주격 조사, 목적격 조사, 소유격 조사...
이런 조사들만 제대로 줄이고, 붙여도 글은 깔끔해진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조사들 중에는 문장의 깔끔한 느낌을 방해하는 것들이 있다.
어색하고 탁한 느낌의 문장, 조사가 원인인 경우를 많이 본다.
다음 다섯 문장을 살펴보자.
1. 용서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2. 새로운 시장에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3. 고객의 활동을 살펴보면...
4. 거짓말을 했을 리가 없다.
5. 가치를 무시할 수가 있다는 말이다.
1번에서 -를'
2번에서 '-을'
3번에서 '-의'
4번에서 '-가'
5번에서 '-가'
이 조사들은 문장 구성상 없어도 되는 것들이다.
조사를 지우고 읽어보면 느낌이 훨씬 깔끔해진다.
이렇듯 우리가 흔히 쓰는 문장 속에는 사족처럼 붙는 조사들은 아주 많다.
유심히 살펴보면 눈에 보인다.
조사의 사용과 관련하여 하나 덧붙이자면, 같은 글자로 된 조사를 연속으로 반복하는 문장도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 정보를 통해 고객의 신상의 변화를 알 수 있다.
이 문장에서 '고객의' '신상의'처럼 '-의'가 연속으로 반복되다 보니 읽는데 불편함이 있다.
'고객의 신상 변화'로 바꾸면 더 좋다.
글을 써 놓고 다시 찬찬히 읽어볼 때 조사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써 보자.
그러면 글이 더 좋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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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PR 실무노트
ⓒ강인석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