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KT&G 상상서밋 <미래세대가 만드는 혁신의 길>
네스트앤드 멤버들이 진행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느낀 인사이트를 기록해요. <제4회 KT&G 상상서밋> 편은 PM을 맡은 윤태웅 마케팅 디렉터가 작성했습니다.
전체적인 그림은 계승하면서, 또 다른 알맹이로 채워야지
‘제4회 KT&G 상상 Summit(이하 상상서밋)’의 행사 콘셉트와 키 비주얼을 기획할 때, 가장 먼저 했던 마음가짐이었습니다. 나름의 마음가짐이 필요했던 이유는 사실, 2020년에 진행된 ‘제3회 상상서밋’도 저와 멤버들이 함께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했기 때문인데요. 2년 연속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좋았던 점은 계승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적어도 작년의 나보다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굴뚝같았으니까요.
소셜섹터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KT&G 상상서밋’에 대해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거예요. 상상서밋은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개최하는 사회혁신 창업 포럼이에요. 2018년 ‘사회혁신 지원방안’을 주제로 처음 개최한 이래 매년 시의성 있는 창업 이슈를 토론하고, 생태계 관심도를 제고해왔습니다.
2020년에 열린 제3회 KT&G 상상서밋 <사회혁신가를 위한 도시>부터는 네스트앤드가 운영팀으로 있는 ‘KT&G 상상플래닛’에서 진행되었어요. ‘지역기반 사회혁신’을 주제로 소셜벤처밸리 성수동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사회혁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는데요. 상상플래닛을 개관하고, 멤버들과 함께 진행했던 첫 포럼이었던 만큼 우리 팀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된 프로젝트였어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콘텐츠에서 확인!
시간이 흘러 2021년, 감사하게도 다시 한번 ‘상상서밋’ 행사 운영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지역기반 사회혁신’에서 더 범위를 확장해 ‘세대기반 사회혁신’을 주제로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른 MZ세대의 가치 소비 성향이 ESG의 대두, 디지털 기술 발전과 맞물려 어떻게 사회혁신으로 이어지는지 이야기를 나눠보는 자리로 방향을 잡고 본격적인 콘셉트 기획과 키 비주얼(Key Visual) 개발에 돌입했어요.
먼저, 행사의 주요 키워드를 ‘미래세대’, ‘길’, ‘새로 올 시대’로 설정했어요. 최근 자주 사용되어 피로도가 높았던 MZ세대라는 말 대신 ‘미래세대’라는 키워드를 통해 포괄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표현을 하고자 했고, ‘길’을 통해 미래세대가 주도하고, 새롭게 개척해 나가는 모습을 강조하고자 했어요. 또한, 기획 당시(11월)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있었기에 새로운 국면을 앞두고, 미래세대가 만들어갈 혁신을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 ‘새로 올 시대’를 마지막 키워드로 잡았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미래세대가 만드는 혁신의 길>이라는 행사 콘셉트를 도출하게 되었어요.
도출된 콘셉트와 키워드를 바탕으로 키 비주얼의 메인 오브제(objet)를 ‘길’로 설정한 후, 미래세대를 상징하는 M과 Z를 이어서 길로 형상화하는 작업을 진행했어요. 키 비주얼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특히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우리 팀이 진행했던 전년도 상상서밋의 전체적인 그림을 계승하는 작업이었어요. 두 차례의 상상서밋에는 아래와 같은 공통점이 있는데요.
다양한 사회혁신 이야기 중에서도 ‘특정 기반’을 주제로 했다는 점 (지역기반, 세대기반)
네스트앤드가 운영사로 있는 상상플래닛에서 진행된다는 점
공통점을 지닌 두 번의 행사를 연속으로 진행함으로써 네스트앤드의 퍼포먼스를 지속해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폰트의 느낌이나 메인 컬러, 배경에 깔리는 선과 포인트까지 디테일한 요소에서 마치 연작(聯作)처럼 보일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키 비주얼의 퀄리티가 행사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 네스트앤드가 보여줄 수 있는 브랜딩 개성과 감각을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겉모습(키 비주얼)을 계승했다면, 속을 채울 알맹이는 새로운 것으로 채우고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지난 행사 대비 다양한 형태의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새로운 광고 상품을 찾고, 멤버들의 도움으로 네트워크를 활용한 홍보 지원 요청 등 홍보비가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더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해 보고자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전년도와 가장 큰 차이점을 고른다면, 키노트 스피치 연사 인터뷰 콘텐츠를 제작한 것인데요. 상상서밋과 같은 포럼의 핵심적인 콘텐츠는 ‘연사’의 이야기이기에, 인터뷰를 통해 이번 행사의 메시지를 알리고 기대감을 조성하기에 좋을 거라 판단했어요. 연사분들 중 러쉬코리아의 박원정 에틱스 디렉터님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고,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신 덕분에 참가자 모집 광고에 있어서 좋은 효율을 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상상플래닛 운영팀’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했어요. 마침 상상서밋이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상상플래닛 공간에서 진행되는 만큼 콘텐츠로 연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상상플래닛 브런치를 통해 연재 중인 <ESG 톺아보기> 시리즈의 세 번째 편으로 ‘MZ세대의 지속 가능한 소비 성향과 상상서밋의 주제’를 연계해 콘텐츠로 개발하고, 페이스북으로 확산해 조회 수 약 1,000회, 공유 수 25회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기획과 홍보의 과정을 거쳐 지난 2021년 12월 16일, 상상플래닛 1층 커넥트홀에서 상상서밋이 진행되었고, 별다른 문제없이 성황리에 행사를 마칠 수 있었어요. 행사 당일의 현장은 아래 스케치 영상을 통해서 확인해보실 수 있어요.
다행히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지만 아쉬운 점이 많았어요. 결과만 놓고 봤을 때는 전년도 행사의 최종 모집 인원에 비해 조금 아쉬운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이번 경험을 통해 몇 가지 깨달은 부분이 있습니다.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
SNS 광고의 효율이 떨어지는 추세인 만큼, 지속해서 새로운 채널과 상품을 찾을 것
win-win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꾸준히 구축해 홍보 지원/협조를 구할 것
프로젝트 진행에 앞서 역할 정의를 명확히 하고,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요청할 것
비록 작년의 ‘나’보다 잘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새로운 경험과 인사이트를 얻었으니 내년의 ‘나’와 ‘우리’에게는 살짝 기대를 걸어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구성원의 성장이 곧, 조직의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믿어요. 과거를 답습하지 않고, 계속해서 변모하는 모습을 추구하며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네스트앤드의 모든 멤버들이 앞으로도 다양한 경험을 통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포트폴리오 업무 개요>
- 개요: 사회혁신 창업 포럼 ‘제4회 KT&G 상상서밋’ 행사 운영
- 일시 및 장소: 2021년 12월 16일(목) / KT&G 상상플래닛
- 주요 업무
(1) 행사 콘셉트 기획 및 키비주얼 개발
(2) 연사 섭외
(3) 모집 홍보 / 콘텐츠 기획 및 제작
- 진행 결과: 사전 참가 신청 418명 모집, 총 참가자 248명
EDITOR
윤태웅 l Marketing Director
woong@nestan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