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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숲코치 신정이 Mar 03. 2018

*10 사춘기. 지금 이 순간 내 곁에 있으니...

엄마의 코치력으로 사랑스러운 아이를 늘 곁에 두라.

어떻게 하면 아이와 잘 지낼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아이가 잘 자라도록 도울 수 있을지.... 엄마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지나오는 동안, 아이가 나를 어른되게 해 주고 있었음을 비로소 알게 됩니다.(by 숲 코치. 신정이)



# 내 아이의 가치


언젠가 멘토 코치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게 되었다.
"만약 누군가 당신에게 원하는 만큼의 거액을 준다면 얼마를 주면 만족스러울까요?"
터무니없는 질문이었지만, 나는 "10억 원을 주면 좋겠어요."라고 대답했다.
"지금 바로 10억 원이 당신 계좌로 입금될 겁니다. 다만 한 가지 조건이 있어요."
멘토 코치는 하던 말을 잠시 멈추었다.
내 눈을 잠시 바라본 뒤 " 그 10억 원과 당신 자녀를 바꾸는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나는 화들짝 놀라며 결코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멘토 코치가 반문했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렇다면 당신의 자녀는 당신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다소 황당한 질문으로 시작된 대화였지만, 내가 아이의 존재에 대해 새롭게 바라보게 되는 강력한 순간이었다. 아이는 내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존재였다. 그런데 그 아이가 내 뜻대로 안 된다고, 힘들어 죽겠다고 징징거리고 있는 내 모습이 보였다.

나뿐만 아니라, 어떤 엄마도 10억 원과 자신의 아이를 바꾸겠다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비단 10억 원이라는 금전적인 것에 비하겠는가!

이 세상 어떤 것도 내 아이의 가치와 견줄 수 있는 대상은 없다.
(본문 중략...)











# 지금 내 곁에 있는 아이


나에게 있는 것을 생각하면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 깊어진다. 그러나 나에게 없는 것을 생각하면 불행한 생각이 들고, 불만도 생기게 된다. 큰 불행을 겪고 나서야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조건들이 주는 행복을 깨닫는다면 그땐 너무 늦다.

감사의 마음으로 세상을 품어라.

아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잘하고 있는 것이 너무나 많다.

언젠가 세월호 사건 이후, 가끔 내 아이가 아침에 학교에 간 이후로 만질 수도 볼 수도 없게 된다면.... 하는 생각이 찰나적으로 내 마음을 스쳐갈 때가 있다.

눈 앞이 캄캄해지면서 정신이 아득해지는 순간이다.
정말 그렇다, 만약 나에게 그런일이 일어난다면,

현재 마주하고 있는 상황들은 더 이상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나는 아이의 책상에 앉아본다. 손때 묻은 컴퓨터 마우스, 침대에 걸쳐 놓은 잠옷, 책상 모퉁이에 놓여 있는 오래된 모자를 하나씩 만지작거리며 생각한다.
'아이야 태어나주어서 감사하다. 건강하게 자라주어서 감사하다. 때론 나에게 소리 질러주어서 감사하다. 곁에 있어주어서 감사하다.'

아이의 모든 것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사실 우리는 때때로 밀려오는 하루의 일상 속에 파묻혀서 감사할 따위는 생각해볼 여력조차 없다.

제 멋대로 행동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감사한 마음은커녕 짜증만 올라온다. 스마트폰을 손에 놓지 않는 아이의 모습은 애써 바꿔먹었던 엄마의 마음을 흔들어놓기에 충분하다.

엄마가 설정해 놓은 기준에 제발 아이가 맞춰주면 좋겠지만, 아이는 엄마의 마음에는 아랑곳이 없다.


하지만 이렇게 마음이 답답해지고 덜 감사할 때가 바로 감사한 마음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다.

감사한 마음은 처한 상황을 멀리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어떤 어려운 상황도 바꾸는 힘이 있다.

감사함의 공간에서 자신을 살게 하라.  감사한 마음은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가능하게 한다.

지금 이 순간 '감사해'라고 말하자. 나에게, 아이에게, 주변 모든 것에.













책. 사춘기를 단번에 날려버리는 엄마의 코치력 / W미디어 / 저자. 신정이입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아이의 사춘기에 고군분투하는 많은 엄마들의 마음에 응원을 보냅니다.

# 코칭의 숲 https://blog.naver.com/netipo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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