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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숲코치 신정이 Mar 11. 2018

*12 사춘기. 내 아이의 피드백 통 채우기

엄마의 코치력으로 사랑스러운 아이를 늘 곁에 두라.

어떻게 하면 아이와 잘 지낼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아이가 잘 자라도록 도울 수 있을지.... 엄마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지나오는 동안, 아이가 나를 어른되게 해 주고 있었음을 비로소 알게 됩니다.(by 숲 코치. 신정이)




# 내 아이에게 보내는 눈웃음 하나에도....


아이에게 보내는 눈웃음 하나도 피드백이라고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만약, 남편이나 아이가 자신을 쳐다보지도 않고,

말도 걸지 않고 마치 투명인간처럼 대한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
어느 누구도 자신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하고 있다면 어떨까?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만약 자신에게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혼란스럽고, 기분도 나쁘고, 답답하기도 할 것이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서로 수많은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눈을 마주치는 일, 미소 짓는 일, 손을 흔들어주는 일, 안아주는 일, 고개를 끄덕여주는 일....
이 모든 것이 피드백에 속한다.
공감해주고, 격려해주고, 칭찬해주고, 경청하고, 질문하는 것 등은 좀 더 높은 수준의 피드백이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충고, 조언, 수다를 떠는 일도 우리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피드백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피드백 이야기]의 저자 리처드 윌리엄스는 다음과 같이 말하며,  피드백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풍요로운 관계를 창출하는 에너지라고 말한다.


물과 공기가 없으면 인간이 살아갈 수 없듯이 피드백이 없다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어떤 유의미한 관계도 형성되지 않는다.
물과 공기가 인생의 밑바탕을 이루는 뿌리 역할을 한다면,
피드백은 인생을 풍요롭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물관과 체관의 역할을 한다.


가장 소중한 관계인 아이와 어떤 피드백을 주고받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아이에게 지지와 격려의 피드백은 얼마나 보내고 있는가?
아이에게 잔소리하고 있다면 아이가 잘 자라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피드백일 것이다.
미움과 원망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면 그것 역시 관심과 기대를 담은 피드백일 것이다.
그 어떤 피드백이건 간에 피드백을 주고받는다는 것은 사랑과 관심, 애정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관계 속에서 서로에게 어떤 피드백을 서로 주고받을 것인가는 매우 중요해진다.
피드백의 기술에 따라 서로 풍요한 관계를 만들 수도 있고 절망과 상처를 안겨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본문 중략....)













# 내 아이의 피드백 통 채우기


우리의 마음속에는 피드백이 담기는 통이 있다고 한다. 우리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자신도 모르게 이 피드백 통에 차곡차곡 채워나간다. 그런데 하나씩 채워진 피드백이 그대로 쌓여 있으면 좋겠지만, 피드백 통 바닥에는 크고 작은 구멍이 뚫려 있어서 피드백이 조금씩 빠져나가고 만다.
만약, 내 아이에게 지속적인 피드백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이의 피드백 통은 점점 말라버리고 말 것이다.

피드백 통의 구멍은 어떻게 나는 것일까!
눈치챘겠지만, 피드백 통의 구멍은 부정적인 피드백을 통해서이다.
아이 스스로 자신의 피드백 통에 구멍을 내기도 한다.
"나는 잘 못해!", "나는 왜 이렇게 키가 작은 거야!", "나는 공부를 해도 성적이 안 올라."라는 부정적인 피드백을 던지며 자신의 피드백 통에 구멍을 내는 것이다.
한창 자존감을 갖추어나가는 사춘기 시기의 아이들은 작은 일에도 자신에 대한 믿음이 심하게 흔들리기 쉽기 때문이다.
아이의 피드백 통은 부모나 친구, 주변 사람들로 인해서 구멍이 나기도 한다. 친구들의 놀림, 엄마의 잔소리, 주변 사람들의 비판적인 태도 등은 드릴로 뚫은 것처럼 큰 구멍을 만들어놓기도 한다.


혹시 지금 당신은 아이의 피드백 통에 구멍을 뚫느라 온갖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지는 않은가!
(본문 중략...)


그렇다면 피드백 통의 구멍은 무엇으로 메울 수 있을까?
우선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의 기특한 면을 포착해낼 수 있어야 한다. 보려고 하면 아이의 기특한 모습이 보인다. 아이의 부족한 점을 찾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하지 마라. 오히려 아이의 피드백 통에 구멍만 하나씩 더 뚫어놓게 될 것이다.


사소하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라.

아이의 눈을 따뜻하게 들여다보라.
아이가 하는 작은 행동에 아낌없는 지지와 격려를 보내라.
아이의 눈을 들려다 보며 미소를 한번 보내주는 것도, 아이의 어깨를 툭툭 두드려주며 힘을 실어주는 것에도 아이의 피드백 통에 생긴 구멍을 하나씩 메워나갈 것이다.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평소 엄마의 마음에 담아 놓은 말을 표현하라.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고맙다는 말 한마디는 아이의 피드백 통을 차고 넘치게 해 줄 것이다.


아이를 기르는 일은 길고 긴 여정이다. 엄마 된 마음 역시 평생토록 지속될 것이며 완료란 없다. 어쩌면 지금의 이 순간이 삶의 가장 중요한 순간이며 전부인지도 모른다. 미래를 위하여 지금 이 순간 아이의 모습을 저당 잡고 있지는 않은가!

아이를 한 번 바라보자. 어떤 기특한 행동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어떤 피드백을 해 줄 것인가?











책. 사춘기를 단번에 날려버리는 엄마의 코치력 / W 미디어 / 저자 신정이입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아이의 사춘기에 고군분투하는 많은 엄마들의 마음에 응원을 보냅니다.

#코칭의 https://blog.naver.com/netipo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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